문재인에 웃고 반기문에 울고, 대선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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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 웃고 반기문에 울고, 대선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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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테마주, 지지율 상승에 강세...IT·해운주도 상승세 이어가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대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번 주(1/9~1/13) 역시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신고가를 필두로 IT 종목의 강세도 이어졌다. 한진해운의 이유없는 급등세와 함께 해운주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재인 관련주로 지목된 DSR과 DSR제강, 고려산업, 대성파인텍 등은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 지루한 흐름을 보였던 DSR과 DSR제강, 고려산업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에 지난 13일 급등했다.

문 전 대표는 한국갤럽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11%포인트나 급등한 지지율이다. 대성파인텍 역시 연초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반기문 관련주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의 귀국에도 불구하고 동생 반기상씨의 뇌물수수 혐의 소식 등 악재가 터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엔코와 광림, 한창 등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IT 종목의 강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 후반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다.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주의 이유없는 급등 역시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진해운은 이번 주 상한가 2번을 포함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672원이었던 주가는 이번주 143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한진해운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해운주도 급등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선 테마주의 급등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시세 급변동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IT종목들의 강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급등한 해운주에 대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급등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추격 매수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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