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통령, 최순실 지원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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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통령, 최순실 지원 강요했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3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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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대왕카스테라' 원조 대만보다 2배 비싸, 왜?
   
 

◆ 이재용 "대통령, 최순실 지원 강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압력으로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는 향후 재판에서 형량 결정시 선처 고려 요소일 뿐,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 컨설팅 계약을 해 35억원가량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금은 모두 최씨 가족의 독일 부동산 매입 등 생활비 등에 쓰였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이권을 챙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204억원을 출연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박 대통령이 독대에서 코레스포츠 계약 등 승마 관련 지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역정을 내 최씨 일가 지원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회장은 이 무렵에야 최씨의 구체적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왕카스테라' 원조 대만보다 2배 비싸 '바가지' 논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카스테라는 대만 단수이(淡水) 지역의 노점상에서 판매되던 단골 메뉴로, 몇 년 전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곳곳에서 '대만 대왕카스테라' 간판을 내건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문제는 대만 현지 대왕카스테라의 가격은 3000~4000원이지만, 한국에서는 가맹 본사가 다른데도 하나같이 개당 6000∼9000원에 달하는 것.

국내 일부 판매점은 대만보다 우리나라 물가가 비싼 점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니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값이 급등했다는 핑계로 카스테라 전문점들이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탄핵 소주' 항의 쇄도…유통 중단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일명 '탄핵 소주'가 유통이 중단된다.

1∼2주전부터 광주시내 음식점과 술집에 잎새주 병 후면에 '탄핵 소주!'라고 쓰인 라벨을 붙여 공급했던 주류도매상 가든주류에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의 항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가든주류 관계자는 주류제조업체인 보해양조와 국세청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쳐 탄핵 소주는 물론 소량이지만 '하야맥주'도 유통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주에 대해 일부 소비자와 네티즌들은 "국민 정서를 잘 대변한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반응과 "주류제조업체와 국세청은 단속을 안 하고 무엇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로 갑론을박이었다.

◆ 연말정산 서비스 15일 시작

지난해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원천징수세액을 80%로 선택한 근로자는 그간 낸 세금이 적어 연말정산 때 세금을 더 낼 가능성이 크다. 120%를 선택하면 월급에서 세금을 미리 많이 떼 연말정산 때 많이 돌려받을 수 있다.

근로자들은 공인인증서로 홈택스에 접속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보장성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 14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와 이전에 대부분 제출되지 않은 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도 제공된다.

다만 보청기나 휠체어 등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기부금은 직접 영수증을 따로 발급받아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버버리, 한국 소비자는 '호갱?'…뒤늦게 '찔끔' 가격 인하

버버리가 파운드화 폭락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의류와 잡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 인하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17% 폭락했다. 원화 대비 환율 역시 지난해 2월 파운드당 1765.90원에서 9일 기준 파운드당 1468.13원으로 17% 하락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파운드화 통화 가치 절하폭만큼 제품 판매가를 내려야 하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친 셈. 반면 버버리는 앞서 홍콩에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15% 내렸다. 일부 품목의 인하폭은 최대 20%다.

버버리가 지난해 9월 홍콩에서 가격을 인하할 당시 홍콩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약 9.75%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통화 가치 하락폭보다 가격 인하폭이 더 컸다.

일부 소비자들은 버버리가 중국(홍콩)에서는 발 빠르게 통화가치 하락폭보다 더 큰 폭으로 판매가를 내렸으면서 국내에서는 뒤늦게 '찔끔' 가격을 내린 것은 한국 시장을 우습게 보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 작년 실업자 100만명 돌파…청년실업률 2년째 최악

작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2년 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명대 밑으로 또 다시 내려가면서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악화됐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2015년 9.2%를 넘어섰다. 구직단념자는 4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 줄었다.

◆ 車 생산국 '빅5' 한국, 이젠 옛 말?…생산대수 6위

한국이 지난해 노조파업에 따른 조업 차질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생산국 '빅5'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대수는 422만8536대에 머물렀다. 이는 2015년 455만5957대에 비해 7.2% 감소한 수치로, 인도에 뒤져 세계 6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인도는 작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인 450여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1∼4위는 중국, 미국, 일본, 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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