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신용 확인"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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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신용 확인"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성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3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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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신용 확인"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성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상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미국 현지시각) 만기 10년,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대비 55bp(1bp=0.01%p) 더해진 2.871%로 결정됐다.

이는 정부가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산금리 56bp), 일본 정부가 보증하는 JBIC(가산금리 56bp) 등 우리와 신용등급이 유사해 비교 가능한 10년만기 채권의 유통 금리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채권 소지자에게 실제 지급하는 표면금리는 2.75%로 결정됐다.

이번 외평채는 국가신용등급이 AA로 상향조정된 이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초기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3배인 30억달러에 달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70여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가 54%로 가장 많았고 미국(25%), 유럽(21%) 등이 뒤를 이었다.

외평채 금리는 한국계 외화채권의 벤치마크 금리 역할을 한다.

사상 최저 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면서 국책은행·공기업, 민간부문이 더 우호적인 환경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민간부문의 해외 차입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기초자산인 외평채의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대표하는 CDS의 지표 역할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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