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줄고, 값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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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줄고, 값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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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동향] '방배아트자이' 10대 1 경쟁률…얼어붙은 강남에 온기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11.3대책 여파가 한창이던 작년 말보다 더 줄었다. 서울 서민 아파트 가격이 정부 규제 완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2020년까지 서울-양평 구간을 비롯해 고속도로 1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디딤돌대출 기본금리가 연 2.1~2.9%에서 연 2.25~3.15%로 인상된다.

새해 첫 강남 재건축 단지인 '방배아트자이'는 주중 실시된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기록을 세웠다.

◆ 연초 서울 아파트 거래량 작년말보다 더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1906건(일 평균 173.3건)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거래량은 11.3 대책 영향으로 거래량이 2개월째 감소했던 지난달(304.8건)보다도 43% 감소했으며 작년 1월(175.2건) 보다도 적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11.3부동산 대책과 국정 불안,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일 37.7건→7.5건)는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었다. 구로구(26.5건→7.6건), 마포구(20.0건→6.8건), 강서구(13.0건→7.3건) 노원구(25건→18.5건) 등도 감소했다. 강남 3구와 송파구도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 서울 서민 아파트 가격, DTI 완화 후 처음 하락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5분위로 나눴을 때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2분위(하위 20~40%)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3억9317만원이었다. 전월인 11월(3억9604만원) 대비 287만원 낮아졌다.

서울 2분위 아파트의 매매가가 하락한 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된 2014년 8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2분위 아파트 가격은 2014년 8월 3억2611만원에서 작년 11월 3억9604만원으로 6993만원 상승했다. 매월 약 250만원씩 오른 셈이다.

서울 3분위(하위 40~60%) 아파트 매매가도 작년 11월 5억694만원에서 다음 달인 12월 5억666만원으로 낮아졌다. LTV∙DTI 규제 완화 후 2번째 하락이다. 3분위 아파트 가격은 2014년 8월 4억2232만원에서 2016년 11월 5억694만원으로 약 2년 반 동안 8462만원 올랐다.

◆ 2020년까지 서울-양평 등 고속도로 13개 신설

올 2020년까지 신규 고속도로(총연장 288.7㎞) 13개가 건설된다. 국토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도시 혼잡 완화를 위한 외곽순환도로, 지하도로와 순환축 간 방사도로, 지선도 등이 생긴다.

안산-인천(수도권 제2순환도로), 금천-대덕(광주순환도로), 울산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양평 방사도로, 서창-장수, 대산-당진 고속도로 등이 신설된다.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고속도로도 건설된다.

부산신항-김해, 밀양-진례, 대산-당진 고속도로 등 김해 신공항과 부산 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가 새로 생긴다. 김해공항-대동(중앙선), 칠원-창원(남해선), 서평택-매송(서해안선) 등 도로 용량을 초과한 구간에선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확장 공사가 실시된다.

◆ 디딤돌대출 금리 0.15~0.25%p 오른다

오는 16일부터 디딤돌대출 기본금리가 연 2.1~2.9%에서 연 2.25~3.15%로 인상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디딤돌 대출의 기반이 되는 주택도시기금 수지가 악화되게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소득 2000만원 이하는 0.15% 포인트, 2000만원 초과는 0.25% 포인트만 인상하는 등 최소 수준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연 1.8%의 최저금리는 변동이 없다. 기존 받은 디딤돌 대출이나 16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에는 변화가 없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의 시가 5억원 이하 주택 마련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2014년 1월 출시돼 3차례 대출금리가 인하됐다가 이번에 처음 금리가 인상된다.

◆ 새해 첫 강남 재건축 '방배아트자이' 1순위마감…경쟁률 9.8대 1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일 진행된 방배아트자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경쟁률은 평균 9.8대 1이다. 전용면적 59㎡A타입은 4가구 모집에 129명이 청약하며 32.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인 방배아트자이는 지난 1일 이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덕분에 잔금대출 규제를 피했다. 회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시행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방배아트자이는 GS건설이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15층, 5개동, 353가구(전용면적 59∼128㎡) 규모로 조성된다. 85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며 정당계약 기간은 23∼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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