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제주서도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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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서도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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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서도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 검출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인 제주마저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같은 혈청형인 H5N6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제주도 동쪽 끝 지점의 하도리 철새도래지는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와 환경부 보호종인 물수리, 황조롱이 등 28종 3000여 마리의 철새가 해마다 겨울을 나는 곳이다.

10일 인근 마을 입구에는 방역 초소가 설치돼 전신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며 빠짐없이 소독했다.

제주도는 시료 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방역대 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의 이동도 제한했다.

철새도래지를 들른 차량과 사람은 농장 근처에 접근을 못하도록 통제했다.

제주시는 시료 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1농가) 12마리와 오리 15마리(1농가)는 예방적 차원에서 수매해 도태 처리키로 하고 적정 처리장소를 찾고 있다.

철새 분변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는 11일 중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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