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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21홈런을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7일(한국시간) 댄 짐보스키가 만든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미네소타 선수들의 2017년 성적을 예측했다.
그 결과 박병호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55, 21홈런, 55타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박병호는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62경기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출전 기회부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올해 박병호의 타석 수는 436개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하지만 주전급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병호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주전 1루수 조 마우어의 휴식이 필요하면 백업 1루수 역할도 할 전망이다.
지난해 박병호는 244타석에 섰다. 미네소타는 시즌 초 박병호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부진이 길어지자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일찍 시즌을 마감하고 재활한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선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의 도약 가능성을 크게 봤다.
안타 수는 지난해 41개에서 98개, 홈런 수는 12개에서 21개로, 누적 기록은 2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팬그래프닷컴은 분석했다. 출루율은 0.275에서 0.321, 장타율은 0.409에서 0.463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첫 시즌 적응에 실패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통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박병호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