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공장서 노조 간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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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공장서 노조 간부 숨진 채 발견
  • 조선혜 기자 sh@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5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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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공장서 노조 간부 숨진 채 발견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정규직 채용비리로 7개월째 검찰 수사를 받는 한국지엠의 인천 부평공장에서 노조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작업장에서 이 회사 직원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겉옷 주머니에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검찰수사와 관련한 언급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랜 기간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 간부로 활동했다. 현직 대의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작년부터 7개월째 한국지엠 사측과 노조의 정규직 채용비리를 수사 중이다. 한국지엠 노사 간부 등은 1차 협력업체(도급업체) 소속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 과정에 개입해 1명당 수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현직 노조지부장도 채용비리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불구속 기소됐다.

숨진 A씨가 한국지엠의 채용비리와 관련한 수사 대상자가 아니었고 소환 조사를 한 사실도 없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경찰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A씨의 출근 시기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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