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값 4%↑…10년래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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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4%↑…10년래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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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4%↑…10년래 최고 수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면서 지난 2006년 이래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국민은행이 발간한 '2016년 12월 전국 주택매매∙전세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4.22%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6년 이후 10년 동안의 상승률 중 2015년(5.56%)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마포구(5.90%), 송파구(5.69%), 서초구(5.56%), 강남구(5.29%), 양천구(5.05%) 등이 5%를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주∙서귀포(10.18%)였다.

부산 해운대구(7.13%)와 수영구(5.04%)도 전국 평균 상승률인 1.50%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2.89%)과 5대 광역시(0.65%)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기타지방(-0.67%) 아파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과천(5.22%), 파주(3.77%), 의왕(3.66%), 광명(3.5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각각 1.31%, 1.34%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09%였다. 2015년 상승률(9.57%) 대비 6.48%포인트 덜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3.09%), 수도권(2.86%), 지방 5개광역시(0.94%), 기타지방(0.24%)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마포구(6.67%), 서대문구(5.94%), 제주∙서귀포(5.97%), 부산 해운대구(5.07%), 파주(4.98%) 등 순서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단독∙연립주택 전셋값은 각각 1.57%, 1.90%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3.2%로 계산됐다. 작년 6월(75.1%) 이후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1.3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관련 대출규제,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나타났다"며 "겨울철 비수기 영향과 전문가들의 부동산시장 하향 전망 여론 등이 형성되면서 매수∙매도자 모두에서 관망 심리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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