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초등학교 따라 집값↑…눈여겨볼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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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초등학교 따라 집값↑…눈여겨볼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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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학군 옆 아파트값 '훨훨'…서산이안∙동탄2아이파크 등 주목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신설 초등학교가 인근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젊은 중산층 부부를 중심으로 새 초등학교 인접 단지가 인기다. 입주 시점에 맞춰 초등학교가 생기는 '이안 더 서산' '동탄2 아이파크' 등 신규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위례한빛∙위례고운∙위례푸른초등학교가 위치한 위례신도시 창곡동 소재 아파트 가격은 이들 초등학교가 개교한 작년 3월 이후 6개월 만에 8% 이상 급등했다. 개교 전 6개월 동안 이곳 아파트 가격은 2%대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참고해 살펴보면 창곡동 아파트 1㎡당 평균 시세는 2015년 말 571만원에서 작년 말 688만원으로 20.49% 올랐다. 이 기간 위례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성남시 전체의 아파트값 평균은 1㎡당 470만원에서 499만원으로 6.17% 상승했다.

위례한빛초등학교와 맞닿은 '힐스테이트 위례'(전용 99~110㎡, 621가구)의 전용 99㎡ 주택 매매가격은 2015년말 입주 이후 1년 만에 7억7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19.48% 올랐다.

위례푸른초등학교 바로 옆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94~101㎡, 687가구)의 전용 94㎡ 매매가는 작년 4월 입주 당시 7억1000만원에서 작년 말 8억5000만원으로 19.72% 상승했다.

작년 5월 개교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오금초등학교 인근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 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신원동 내 아파트 가격은 초등학교 개교 시점인 작년 5월 이후 6개월 동안 9% 넘게 올랐다. 개교 전 6개월 동안의 상승률은 5% 수준이었다.

이 학교까지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삼송 힐스테이트'(74~84㎡, 429가구)의 경우 전용 74㎡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까지 5개월 넘게 3억5000만원 수준에서 횡보했지만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말 4억원선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입주는 2013년 11월이다.

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가 새로 생기는 지역은 교육열 높은 중산층이 대거 유입하면서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남다르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기존에 좋은 학군이 갖춰진 곳은 이미 시세가 높이 형성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학군이 신설될 경우 시세에 유리할 수 있다"며 "같은 동네라도 통학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단지와 그렇지 않은 곳의 가격 추이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마련을 준비하는 소비자라면 학군 설치 유무를 파악함으로써 자녀교육과 투자수익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에서 '이안 더 서산'(84~117㎡, 25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도보 거리에 서산 최대 규모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녹양역'(45~74㎡, 416가구), GS건설 '태전파크자이'(59~84㎡, 328가구), 현대산업개발 '동탄2 아이파크'(84~96㎡, 980가구) 등도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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