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 아무리 블레임룩이라지만..주목받는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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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패딩, 아무리 블레임룩이라지만..주목받는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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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패딩 가격대 주목 "땡전 한 푼 없다"던 주장과 상반
   
▲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는 정유라 씨(사진=JTBC 제공/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정유라 패딩 가격대가 관심사에 올라 네티즌 갑론을박을 이끌고 있다.

1월 3일 오후부터 '정유라 패딩'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위치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 씨가 경찰차에 오를 당시 입은 패딩 때문이다.

정유라 씨에 대한 범죄 행위가 법적으로 소명된 것은 아직 없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 혹은 그와 연계된 인물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정유라 패딩'에 쏟아지는 관심은 '블레임룩'에 대한 관심으로 볼 수 있다. 블레임룩은 비난하다는 뜻의 블레임(blame)과 외모 혹은 패션을 일컫는 룩(look)의 합성어다.

블레임룩은 지난 1999년 신창원이 붙잡힐 당시 입고 있던 화려한 색의 셔츠가 대표적이다. 당시 신창원은 사회적으로 맹비난을 받았지만 당시 이른바 '신창원 티셔츠'는 동네 시장에서도 같은 디자인의 모조품이 판매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까이는 최순실 씨가 최근 검찰 출석 당시 인파에 밀려 벗겨진 신발을 들 수 있다. 최순실 씨가 떠밀리듯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며 남겨놓은 신발 한 짝은 프라다 브랜드의 70만원대 신발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정유라 씨의 패딩에 대한 관심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독 이번에는 블레임룩에 쏠리는 비판도 만만찮다.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기 전 남긴 육성 인터뷰 등에 집중해야 하고, 정유라 씨가 구금이 부당하다며 덴마크 고등법원에 낸 항소가 기각돼 한국 송환이 빨라야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사건 진행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유라 씨 패딩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정유라 씨는 쇼핑에 대한 질문을 받자 "쇼핑을 하지 않았다"며 "진짜 돈 땡전 한 푼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유라 씨가 체포 당시 집에서 입고 나온 패딩의 가격대가 80만원에서 100만원선까지 추정이 가능하다는 점에 따라 이같은 주장 역시 거짓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정유라 씨의 패딩엔 일반적인 블레임룩이 지니는 의미와는 다른 쟁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한편 네티즌에 따르면 '정유라 패딩'은 캐나다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인 노비스 제품으로, 앞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고 출연해 인기를 끈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전지현의 극중 배역 이름을 따 한때 '천송이 패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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