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대금 6800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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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대금 6800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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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입주자와 학생들

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대금 6800억원 수령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6800억원을 수령했다.

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번 6800억원대 공사대금 수령으로 회사 측은 지금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에서 발생한 미수금 전액을 수금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확대돼 차입금 감축과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수금을 전액 지급한 건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라크 정부는 최근 내전과 유가 하락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공사대금 지급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는 비스마야 신도시 완공 주택을 인수한 뒤 이를 담보로 이라크 국영은행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재원을 마련했다.

이에 한화건설은 향후에도 이라크 정부 예산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공사 대금을 수금할 수 있게 됐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지난달 1일 이라크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입주민들의 만족도 높은 생활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을 보여주며 향후 공사 계획을 설명했다.

당시 아바디 총리는 한화건설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내며 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한국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도시인 비스마야에 여의도 6배 면적(550만평)에 해당하는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미화로 총 101억달러(한화 12조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약 10만 가구를 수용하는 주택과 학교∙병원, 공공시설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이번 공사대금 수령을 계기로 한화건설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며 "공사 수행을 위한 인원을 적극 채용해 건설인력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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