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서 만취 러시아인 욕설·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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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서 만취 러시아인 욕설·소란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30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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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서 만취 러시아인 욕설·소란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대한항공 기내에서 30대 러시아인이 술에 취해 여승무원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가 탑승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41편 일등석에서 러시아인 A(34) 씨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웠다.

A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오후 4시 5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KE641편으로 환승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다.

러시아발 인천공항행 기내에서 와인 2잔을 마신 A씨는 환승 여객기에서 승무원의 "더 이상 술을 줄 수 없다"는 말에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A씨의 소란이 계속되자 인천공항경찰대에 신고한 뒤 탑승 거부 조치를 했다.

항공보안법 23조 7항에 따르면 항공운송사업자는 음주로 인해 소란행위를 하거나 할 우려가 있는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거부를 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기내난동 사건'을 계기로 기내 폭력 전력이 있거나 음주 후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관리해 탑승을 거부키로 했다.

대한항공 측이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인천공항 내 환승호텔에서 A씨를 재운 뒤 다음 날 출국시키겠다고 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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