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英 재무장관 면담…"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안정적 운영될 것"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이주열 총재는 해먼드 재무장관과 양국의 경제·금융 상황을 논의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증대로 우리 경제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 및 해외 한국지표들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견실한 기초여건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정책 여력이 충분하고 당국간 협조체계가 구축되고 있어 앞으로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먼드 장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경제의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먼드 장관은 영국 국방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부터 재무장관직을 맡았다. 장관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양대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