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보험사 앱 개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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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보험사 앱 개발 속도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8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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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의성+모바일슈랑스 강화로 소비자 心 잡는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대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촉구하면서 현대라이프·카디프 등 중소형 보험사들이 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앱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모바일슈랑스(모바일+보험) 부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일부 보험사에서만 제공 중인 모바일 보험금 청구를 내년부터 전 보험사로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앱에 관련 서류를 찍어 올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앱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드물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대형사에 비해 개발이 더뎠던 중소형 보험사들도 최근 들어 공식 앱 보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올해 초부터 'Go Mobi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디지털화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편히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웹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사용빈도가 높은 핵심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고, 마이페이지에서는 보험료 납입이나 대출 상환 현황이 한눈에 보이도록 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복잡한 보험상품 정보와 계약관리 현황 등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심플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외국계 카디프생명도 지난 10월 자사 회원들을 위한 '마이카디프' 앱을 출시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변액보험 부문을 강화하는 데 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디프생명은 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개별 펀드 수익률 조회는 물론 시장전망, 수익률 상위 펀드 정보, 위험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펀드변경 기능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했다. 출금 서비스가 온라인상에서도 가능해졌고, 보안카드 없이도 보험계약대출, 만기보험금지급, 중도인출지급이 가능한 간편서비스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 모집인을 위한 '비톡'을 론칭, 사후관리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PC 홈페이지에서만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도 개선했다.

올해 초 공식 앱을 처음 선보인 라이나생명은 앱을 통한 이색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여행 중 병원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콕닥(KOKDOC)'과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하트히어로'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은 가입과 보험금 청구 편리성이 있지만 생명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복잡해 손해보험사보다 개발이 늦엇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젊은 소비자들 사이 모바일슈랑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생보사들이 앱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가입자들이 신속하게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앱 개발에 나선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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