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車운전, 이것만 알아도 "든든"
상태바
겨울철 車운전, 이것만 알아도 "든든"
  • 강승만 기자 eco@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8일 07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설·한파 대비 팁①] 겨울철 필요한 장비와 차량 관리법
   
 ▲ 포드 익스플로러

[컨슈머타임스 강승만 기자] 눈 내린 아침 눈을 반기지 못하는 이들이 자가 운전자다. 아무리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해도 폭설과 한파로 인한 빙판길에는 우선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미리 겨울을 맞을 준비를 성실히 한 운전자라면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미처 겨울 채비를 하지 못한 운전자도 아직 늦지 않았다. 절기가 '대설(大雪)'로 접어든 만큼 대비는 서둘러야 한다.

◆ 스노타이어·체인 갖추고 배터리, 부동액 점검해야

겨울철 차량 월동 준비의 시작은 타이어 교체다.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다른 성분과 패턴으로 제작해 높은 접지력을 보인다.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거리를 20% 가량 단축한다.

겨울에 스노타이어가 좋다는 것을 운전자라면 다 아는 상식이지만 일반 타이어에 비해 30% 비싼 가격이 문제다. 가격대가 국산은 20만~30만원, 해외 브랜드는 30만~40만원이다.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하면 80만~160만 원이 든다. 스노타이어 수명은 3~5년이다.

스노타이어가 만능은 아니다. 폭설과 빙판길에는 타이어 체인이 강하다. 타이어 체인은 구동바퀴 양측에 장착해야 한다. 직물 소재의 타이어 체인은 쇠사슬·우레탄 소재에 비해 가격은 30%가량 비싸다. 설치·해체가 간편해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이 선호한다.

타이어에 뿌려주는 미끄럼방지제는 사용은 간편하지만 20~30분 지나면 제동력이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눈길에 미처 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잠시 유용할 수 있다.

겨울철 차량 관리에서 부동액 점검도 필수다. 겨울철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부동액은 보충 또는 교환할 때 기존에 사용한 부동액과 동일한 색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 색이 탁하면 교체해야 한다. 냉각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라디에이터 등 부품이 부식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부동액 교환 주기는 2년/4만km다. 부동액은 물과 4대6 또는5대5 비율로 보조 탱크에 3분의 2 정도 채우면 된다.

배터리 점검도 중요하다. 3년 이상 사용한 배터리는 상태를 점검해야한다. 무보수 배터리는 녹색이면 정상, 흰색이면 충전 부족, 적색이면 배터리액 부족·교체를 의미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베터리 출력 저하와 엔진 오일 경화로 저항이 커져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엔진 오일은 점도가 낮은 겨울용을 쓰는 것이 좋다. 야외 주차 시에는 자동차 덮개나 이불을 덮어 보온하면 된다.

◆ 엔진 예열 등 엔진·차체 관리요령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경우 출발 전 가솔린이나 LPG 차량은 1분, 경유차량은 2분 전후로 공회전상태에서 엔진을 예열하면 좋다. 저온에서는 시동 직후 오일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마모가 심하고 엔진출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기름은 가득 채워두자. 혹한기에는 연료탱크 안과 밖의 온도차로 내부에 수분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수분은 연료라인과 엔진에 손상을 준다. 기름을 가득 채워두면 탱크 내부와 공기가 닿는 면적이 줄어 결로(結露)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눈길 주행 후 부식과 오염으로부터 차를 보호하기 위해 하부 등 차량을 세차해야 한다. 언더코팅을 했어도 제설용 염화칼슘은 자동차 하부 부식에 치명적이다.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업용 장갑, 타이어 체인, 김 서림 방지제, 면수건, 삽 등을 차량에 구비하면 유용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