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 누가 될까...내부승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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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기업은행장 누가 될까...내부승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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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홍 '내부승진' vs 권선주 '연임' vs 낙하산 인사
   
▲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왼쪽)과 박춘홍 수석부행장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27일로 끝난다.

권 행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기업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서는 박춘홍 수석부회장(전무이사)의 내부승진설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권선주 행장의 연임과 외부인사 영입 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 '박근혜 탄핵' 정국 속 박춘홍 부행장 내부승진 가능성 높아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만간 임기를 끝마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그와 관련된 일정이 전혀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권선주 행장은 오는 27일 임기를 마친다. 차기 행장 선출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 선출과 관련해 기업은행은 법적으로 아무런 개입을 할 수 없다"며 "그와 관련된 정보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원장은 각계의 의견을 모아 제청 후보를 선정했다. 하지만 역대 은행장 대부분은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원하는' 인사로 이뤄졌다.

현재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권의 업무가 대부분 마비되면서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과 관련된 작업도 지체되고 있다.

특히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거취가 불투명해 '애매모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과거 2개월간의 긴 인선 기간이 걸렸던 점을 고려해 차기 기업은행장 선출은 상당히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차기 기업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후보가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권 행장의 연임설이 가장 높은 신빙성을 보였다. 권 행장은 '리틀 박근혜'로 불리며 박 대통령이 상당히 아끼던 인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시화되고 있어 권 행장의 연임이 힘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외부인사 '낙하산 영입'과 '내부 승진' 가능성도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외부인사의 낙하산 영입 역시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줄었고 기업은행 내부에서 반발이 예상돼 내부승진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쳐진다.

또한 최근 2번 연속 기업은행장이 내부 인사의 승진으로 이뤄졌던 만큼 3연속 내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내부 승진 유력 인물로 박춘홍 수석부행장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박 수석부행장은 1982년 기업은행에 들어와 충청지역본부 본부장, 기업고객본부 본부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부터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맡고 있다.

박 부행장은 우선 권 행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신임 행장이 선임되지 못하면 행장의 업무를 대행한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5조 2항'에 따르면 전무이사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은행장을 보좌하며 은행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그 직무를 대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상진 여신운영그룹장, 김도진 경영전략그룹장 등도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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