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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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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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에다 / 현호영 역 / 유엑스리뷰 / 264쪽 / 1만8000원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21세기 디지털 산업계의 화두는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단지 깔끔한 외양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능을 원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을 원한다. 기술의 혁신적 발전이 '과도한 복잡함'으로 도지면서 정작 인간이 기술에 압도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복잡한 기술을 뛰어넘어 가장 직관적인 단순함을 달성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다. 구글이나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법이 단순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함의 기술을 인생과 비즈니스 그리고 모든 것들의 디자인에 접목해 설명한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은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며 당시 흔했던 라디오 기능은 물론 녹음 기능도 없앴다. 검색엔진 구글의 메인 화면에는 수많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다른 포털 사이트들과 달리 로고와 검색창만 있다.

아이팟은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애플 열풍을 일으켰고, 구글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 두 회사의 경이로운 성공은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만을 남긴 단순함 덕이다.

세계 디자인업계의 '구루'라고 불리는 존 마에다 교수는 이 책에서 디자인과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인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함의 10가지 법칙들을 제시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단순함은 곧 올바름이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마에다 교수는 기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교육기관인 MIT와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서 학생들을 지도했고 디지털 미디어와 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미디어아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러한 그의 성공적이고 융합적인 시도의 바탕에는 '단순함'이 있다. 그는 특유의 명쾌한 설명 방식으로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철학을 쉽게 전달해준다.

이 책은 단순함에 대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인, 교수, 성공한 디자이너들이 이 책을 읽고 추천하는 이유는 단 1가지다.

이 책은 단순함에 관련된 일상의 사례들과 거기에 얽힌 문제와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우리 삶은 물론 제품, 서비스의 디자인을 심플하게 바꿔 나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에게는 복잡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인생의 나침반이 돼줄 수 있고 중장년층에게는 단순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길을 제시한다. 디자이너들에게는 올바르고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는 철학을 쉽게 설명해주며 비즈니스맨들에게는 단순함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함의 법칙 / 존 마에다 / 현호영 역 / 유엑스리뷰 / 264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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