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방안 검토…올해 배당 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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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방안 검토…올해 배당 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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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방안 검토…올해 배당 4조원 규모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한다.

29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해외증시 상장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방안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며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고 검토에는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구조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당장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전환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는 2015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기존 내용에서 더 확대된 주주환원 방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약 36%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적기 시설투자와 운전자본 확보,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65조~70조원 규모의 순현금을 유지해야 한다며 3년마다 현금 수준을 점검하고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현금은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다양·전문성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외국 기업 근무 경험을 가진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현재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해 추천된 다양한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천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이사회의 결정사항과 제안을 감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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