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변동성 커져 '적극적 개입' 의지…'통안증권' 발행 축소
상태바
한은, 변동성 커져 '적극적 개입' 의지…'통안증권' 발행 축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변동성 커져 '적극적 개입' 의지…'통안증권' 발행 축소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채권시장의 금리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통화안정증권 발행물량을 축소할 계획을 25일 밝혔다.

통화안정증권은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증권이다. 통화량을 줄일 때는 통안증권을 발행하고 통화공급이 필요한 경우엔 통안증권을 환매하거나 만기 전 상환해 조절한다.

한은은 우선 오는 28일 실시되는 통안증권 입찰 규모를 애초 예정했던 1조원에서 3000억원 규모로 줄인다. 통안증권 1년물 5000억원을 발행하지 않고 91일물 5000억원은 3000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어 12월 중에 발행 예정인 통안증권도 물량을 줄일 예정이다.

한은이 통안증권 발행규모를 줄이면 채권시장에 발행물량이 줄어 채권값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한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자 달러 가치와 금리가 급등했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과 1년물 국고채 금리가 각각 0.2bp(1bp=0.01%p), 0.7bp 올라 이날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은 이번 조치가 장단기 금융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고 급격한 금리의 변동성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국고채 직접 매입에 이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한은의 2번째 행동이다.

앞서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21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조2700억원 어치의 국고채를 매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