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수협은행장 "자본금 2조 중견은행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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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수협은행장 "자본금 2조 중견은행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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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수협은행장 "자본금 2조 중견은행으로 재탄생"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자본금 2조원대의 중견은행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행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은 다음달 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다. 지난 10월 국무회의에서 수협법 개정안이 의결되며 이 같은 결론이 났다.

개정안은 수협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 자본규제 기준인 '바젤Ⅲ'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부문을 분리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 결과 수협은행은 올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자본금 2조원대의 은행으로 재탄생한다.

보통주자본비율 10.71%, 기본자본비율 11.76%, 총자본비율은 15.34%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9000억원을 증자한다. 수협중앙회가 수금채를 발행해서 대부분을 충당하고 직원과 조합출자를 통해 800억원을 준비한다.

수협은행 지분 100%가 수협중앙회 소유로 모회사의 영향력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수협은행 영업이익의 약 2.5%를 명칭사용료로 지출한다. 이는 연간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수협 조합원을 위한 지원 배당도 있을 예정이다.

새 출발하는 수협은행은 앞으로 5년간 3단계로 이뤄진 중기 전략 방향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오는 2028년까지 1조1581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계획대로 상환할 예정이다.

누적 적자에 허덕이던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으며 공적자금 상환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11년간 분할상환한다.

이 행장은 "해양수산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수협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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