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혔다'며 전체 도색비용 청구 車보험 사기 88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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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혔다'며 전체 도색비용 청구 車보험 사기 88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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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금융감독원은 단순 긁힘 사고를 악용해 차량 전체를 부당하게 도색한 차량운전자 881명과 정비업체 3곳을 적발하고 경찰에 혐의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금으로 차량 전체를 도색한 차량 중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차량 9584대의 사고접수 기록지와 차량사진을 일일이 분석해 이들을 적발했다.

이들의 사고차량은 긁힌 부위가 맨눈으로 식별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미미한 데다 사고 내용이 거의 흡사하거나 여러 번의 사고를 동일 일자에 일괄해 접수하는 등 조작 혐의가 뚜렷이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1860건, 보험금 지급 규모로는 18억6000만원으로 한 사람당 평균 211만원 꼴이다.

적발된 일부 정비업체는 자기차량담보 보험처리에 따라 발생하는 자기부담금을 차주 대신 부담해주겠다면서 조사 대상 기간 18명의 차주가 차량 전체도 색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여러 건의 사고를 같은 날짜에 일괄 접수하는 등 허위 신고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가 반드시 현장조사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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