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소비 플랫폼 '무한확장' 나섰다
상태바
삼성페이 소비 플랫폼 '무한확장' 나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워치까지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섰다.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에 이어 스마트워치 '기어 S3'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서비스와 협력한 소비자 편익 증대 인프라 구축에 향후 영업력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페이, 스마트워치 진출…범용성 확대 '박차'

12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기어 S3'를 통해 타사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결제 시스템'(MST)을 자기장으로 구현하는 자사 특유의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타 제조사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기어 S3에 삼성페이 결제를 위한 MST 모듈을 탑재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어 S3 '프론티어'와 '클래식' 2가지 모델 모두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이 설치된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애플 운영체제 iOS 지원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 온라인 전용 '삼성페이 미니' 등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 지원 기기가 스마트워치까지 늘어나면서 그 범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페이의 확장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주도로 국내∙외 삼성페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 삼성페이를 출시해 진출국가를 총 1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페이 미니' 애플리케이션도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페이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8월 국내 누적 결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결제는 25%인 약 5000억원을 차지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 여파로 마케팅잉 주춤했지만 기어 S3 판매는 순조로운 편이다. 사내 분위기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어 S3는 국내에 출시된지 3주 만에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달 4일 사전 판매에서 5시간 만에 온라인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 "삼성-금융기관-핀테크업체 합동 논의 기관 필요"

현재 국내에서는 기어S3를 통해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없으나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삼성페이를 빠른 시일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전작 '기어 S2'에서도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의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개발이 끝난 상태로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과의 협의 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스마트워치를 통해 손목을 뻗어 결제한다는 점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계 전문가는 "'안드로이드페이', '애플페이' 등 동종 서비스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삼성페이도 변화하는 것"이라며 "삼성페이의 강점을 살리면서 기기의 제약을 없애 플랫폼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페이가 얼마나 많은 금융기관∙서비스와 협력해 소비 편의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삼성전자,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들이 모여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소 혹은 기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