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예상, '불수능' 국어·수학서 판가름날듯.. 수능점수 따른 대비책은?(2017 수능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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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컷 예상, '불수능' 국어·수학서 판가름날듯.. 수능점수 따른 대비책은?(2017 수능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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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컷, 국어 수학서 상당한 변별력 확보(2017 수능 총평)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수능 등급컷 예상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1월 17일 치러진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2017 수능) 총평을 통해 "영역별로 변별력 있는 문제가 상당수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정리했다.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 제재는 9월 모평과 동일하게 3세트(복합 제외)가 출제됐는데, 6, 9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정보량이 많아져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문제재는 콰인의 총체주의를 다루었는데, 문항은 평이한 편이나 지문 내용이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제재는 반추 동물의 소화 과정의 특징을 다뤘다. 지문 내용의 정보량이 많은 편이어서 수험생들이 푸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사회제재는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다뤘다. 메가스터디는 지문 분량이 많은 편이고, 수험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경제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39번 문항은 지문 내용을 '보기'에 적용하는 데 정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이다.

수학영역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최근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모평보다도 어려웠다.

나형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어났다. 또 풀이과정이 긴 문제가 일부 출제돼 평소 모의평가보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등급을 가르던 30번 문제 이외 가형은 29번, 나형은 21번에서 상당한 계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돼 고난도 문제가 한 문제 더 늘어났다. 나형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3문제 정도 출제됐던 기존과 달리 나머지 27개 문항들도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돼 평소 쉬운 문제를 접했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문제풀이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번이 고난도로 출제되어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달라진 점은 작년에는 매우 어려운 빈칸 문항이 출제돼 수험생을 힘들게 했다면 올해 수능 영어는 전반적인 지문의 수준이 높아졌다. 다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컷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더라도 그 이하의 등급에서는 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특이한 소재를 다루어 배경지식으로 풀기보다는 지문의 이해를 통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

EBS 직접 연계는 6,9 모평과 비슷했다. 주장을 묻는 문제가 빠지고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제목을 묻는 문제가 2개로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수능 등급컷은 국어 수학이 어려워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어 수학 영역에서 상당한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메가스터디는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나쁠 경우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가채점 결과,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에 정시모집으로는 합격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남은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것.

올해는 수능 직후인 19일부터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좋을 경우엔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100%를 반영하는 만큼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서울대, 성균관대 등의 대학들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도 학생부가 일부 반영되기는 하지만 실제 영향력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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