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싸고 수요 풍부"…국가산단 인접 아파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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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싸고 수요 풍부"…국가산단 인접 아파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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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업단지 품은 창원∙구미∙밀양 실거주∙투자수요 '인기'
   
▲ 창원국가산업단지(위)와 구미국가산업단지(아래) 전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국가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성황리에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 대비 분양가가 싸고 활성화 속도도 빠른 편이라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된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이 152.84대 1에 달했다.

창원시에서 지난 4월 분양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단지'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27.54대 1을 기록했다.

경북 구미시에서 지난달 10월 분양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80대 1 수준이었다.

이들 아파트의 공통점은 국가산업단지를 배후 수요로 뒀다는 점이다.

창원시에는 국내 최대 기계공업전용 공업지역인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성산구 외동 일대에 조성돼 있다. 창원산업단지는 오는 2019년까지 확장돼 77개 기업에 산업용지 18만7800㎡가 분양될 예정이다.

구미시에는 유수의 국내 대기업 참여와 함께 조성되는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산업5단지)를 포함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여타 일반산업단지가 대거 포진해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와 달리 국가기간산업과 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지 분양가가 저렴하다. 또 연결 도로망 확충과 연구개발(R&D) 시설 등 각종 기관 유치가 수월하다. 때문에 일반산업단지보다 더 빠르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장점이 있어 국가산업단지 주변 단지들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업속도가 빠르고 기업 투자도 활발, 고정수요 확보가 용이하다"며 "인구가 늘면서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지는 만큼 투자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태영건설∙효성은 경남 창원시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한 '메트로시티 석전'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1763가구(전용 38~101㎡)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1019가구(51~101㎡)가 일반에 분양된다.

쌍용건설은 '쌍용 예가 더 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확장단지 6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757가구(84~115㎡) 규모로 조성된다.

신규 국가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되는 경남 밀양에서도 신규 분양 소식이 있다.

  ▲ 'e편한세상 밀양강' 투시도

대림산업은 이달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41가구(84~112㎡) 규모로 건립된다.

밀양시에 따르면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사업이 2020년 완료된다. 해당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343만㎡ 규모로 조성된다. 밀양시에는 이미 밀양제대농공단지, 사포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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