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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문을 연 '동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1만여명이 다녀갔다. | ||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지난 3일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을 비롯해 규제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반면 규제 대상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규제구역 인접 지역 아파트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다.
올 주말 서울 등 규제 대상지역에선 신규 분양이 1건도 없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흥과 영남지방, 제주도 등에서 4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지난달(4만477가구)의 2배인 7만5000~8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그러나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실제 분양물량은 8만가구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에도 월초 분양물량 전망치는 8만7000여가구였으나 실제 공급량은 그 절반에 그쳤다.
서울과 경기도 과천 등 규제가 직접 향한 지역에 위치한 단지는 물론, 투자매력이 낮은 단지들의 공급일정 지연이 장기화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선 이미 지난주부터 규제 지역 분양소식이 쏙 들어갔다.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자연앤e편한세상' 등이 분양 시점을 연기했다.
반면 11.3 대책에 따른 규제 대상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 등에 국한된 만큼, 지방에선 계획대로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시에서 '수지 파크 푸르지오' 분양일정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동해시 소재 '동해 아이파크' 견본주택 문을 열고 '구름인파'를 맞이했다.
이번 주말에도 경기도와 지방 곳곳에서 신규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효성 진흥기업은 오는 11일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286-2 일대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970가구(전용 74~84㎡) 규모로 건립된다.
호반건설은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68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김천 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이 단지는 경북 김천시 부곡동 515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총 93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 59㎡A∙B 221세대 △ 74㎡A∙B 312세대 △ 84㎡A∙B 346세대 △ 99㎡A 51세대 등이다.
서희건설 '양산 서희스타힐스'도 예정대로 분양을 실시한다. 이 아파트는 경남 양산시 주진동 산55-14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총 687가구 규모로 시공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 66㎡ 234가구 △ 74㎡A 349가구 △ 74㎡B 52가구 △ 84㎡ 52가구 등이다.
한진중공업은 '도남 해모로 리치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제주도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대 10층, 10개동, 총 426가구 규모다. 이 중 2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59∙73∙74∙84∙94∙119㎡ 등 6가지 주택형이 제공된다.
신일은 오는 12일 '장흥 코아루 해피트리' 분양을 시작한다. 장흥 코아루 해피트리는 전남 장흥군 장흥읍 113-1 일대에 지하 1층~지상 17층, 6개동, 3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형은 61∙82∙118㎡ 등 3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