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금리로 환승할까?" 은행 대출 철회해도 수수료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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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금리로 환승할까?" 은행 대출 철회해도 수수료 '0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28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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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저소득층 실손보험료 할인혜택 확대
   
 

◆ 상환수수료 없이 은행 대출 '반품'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14일 이내에 철회의사를 밝히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무를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금리가 더 저렴한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우리·KEB하나·한국씨티·대구·제주은행 등 5곳은 28일부터, NH농협·신한·KB국민·IBK기업·수협은행 등 10곳은 31일부터 대출계약 철회 제도를 시행한다.

대출철회권은 14일 이내에 대출계약 철회 의사를 은행에 표시하고 대출 원리금과 부대비용을 상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계약을 무를 수 있는 제도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 금융사가 부담한 부대 비용은 갚아줘야 한다.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설정비와 감정평가·법무사수수료를, 마이너스대출은 한도약정수수료를 돌려주면 된다.

다만 철회권을 남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 은행에 대해 1년에 2번,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는 1개월에 1번만 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 김영란법 한달…요식·유흥·골프 법인카드 이용 '뚝'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 달간 주요 관련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청탁금지법 시행 전후 요식·유흥·골프·화원 등 업종을 선별, 평일 법인카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이용액과 이용건수가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법 시행 전의 평일 10일(9월 5∼9일, 19∼23일)과 시행 후의 평일 14일(10월 4∼7일, 10∼14일, 17∼21일)을 비교한 결과 '2차' 문화로 대표되는 유흥주점의 법인카드 일평균 이용액이 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식업종의 이용액은 4.4% 줄었고 골프 업종은 6.4%, 화원 업종은 3.4% 각각 줄었다.

이와 함께 요식업종에서 저녁의 평균 법인카드 이용 시각이 약 1시간 앞당겨졌고, 택시 이용건수는 오후 7시 시간대가 1.2% 증가한 반면 다른 시간대는 감소했다.

◆ 비트코인 제도권 통화로…핀테크 지원규모 늘린다

정부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핀테크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핀테크 통합 포털' 오픈식과 '제12차 데모데이'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의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핀테크 업종에 대한 정책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3조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연간 지원 규모는 5000억원 정도다.

임 위원장은 또 "미국, 일본 등 국제적인 디지털 통화 제도화 흐름에 맞춰 디지털 통화의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내 금융권 공동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 연구와 파일럿프로젝트(시범 사업)를 추진하기로 했다.

◆ 3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21조…전분기 대비 9.8%↓

올해 3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이 20조9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일평균 장외 채권기관 결제대금이 전분기 대비 10.4%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3분기 일평균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4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6.2% 줄어든 1조598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 주식기관 결제대금은 6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줄어들었고, 채권기관 결제대금은 18조3020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 증가와 대조적으로 장외 채권기관 결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폭염에 물가 '껑충'…9월 카드 사용액 증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증하면서 9월 개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은 9월 하순에 있어 명절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대부분 9월에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9월 중순에 있어 명절효과가 8∙9월로 분산됐다.

올해는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명절 물가가 뛰며 개인카드 사용액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0.2%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최대 주주 자주 바뀌는 회사 투자 '요주의'

금융감독원은 '금융꿀팁(실용금융정보)' 자료를 통해 주식·채권 투자 전에 사업보고서와 증권신고서를 통해 5가지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업보고서와 증권신고서는 모두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최대 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는 조심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최대 주주 변동이 없는 회사는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비율이 13%였으나 2회 이상 변동된 회사 106곳 중 절반 이상인 54곳은 상장폐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대 주주 변동은 사업보고서의 '주주에 관한 사항' 코너의 '최대 주주 변동현황'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횡령이나 배임이 발생한 적이 있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이는 사업보고서의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항목의 '제재현황'에서 볼 수 있다.

사모방식 자금조달이 많은 회사도 피하는 게 좋다.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비상장 주식 투자 권유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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