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롯데 유통력 발판으로 日 1인 시장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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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롯데 유통력 발판으로 日 1인 시장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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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오늘] 세븐일레븐, 미국發 최초 편의점…푸드 등 롯데 계열사 시너지↑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 편의점이다. 얼음 제조회사에서 얼음 위에 빵과 우유 등 신선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미국에서 시작됐을 당시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점포를 영업해 '세븐일레븐'이라는 이름이 쓰여졌다. 1980년대 경영난을 겪은 뒤 일본 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10월 현재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체인회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본의 1인 가구 문화를 따라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유통계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 상반기 매출 1조7000억원…국내 점포 8227개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븐일레븐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점포수는 올 상반기 기준 8227개다.

같은 기간 국내발 편의점 사업체 GS리테일은 2조6043억원, BGF리테일은 2조3094원을 각각 기록했다. BGF리테일의 CU는 1만106개, GS리테일의 GS25는 1만40개의 점포를 각각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이 점포당 하루 평균매출 약 65만엔(한화 약 710만원)을 벌어들이며 업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실적은 타 경쟁사에 비해 미비하다. 세븐일레븐은 GS25와 CU에 이어 업계 3위다.

반면 타 경쟁사와 달리 롯데쇼핑이라는 유통력을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과 1인 가구 시장에서 국내보다 더 앞서 있는 일본 편의점 업계를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이 최대주주의 지분(51.14%)을 보유한다. 이어 롯데제과가 16.50%, 롯데로지스틱스가 13.78%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 영업이익 감소에 수익성 올리기 전략 '분주'

세븐일레븐의 지난 2분기 매출은 9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가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19.7%나 줄었다.

점포수를 늘리는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초기투자비용과 리뉴얼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세븐일레븐측은 설명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푸드 등 롯데 제조사에서 출시한 PB 브랜드를 확대하고 롯데쇼핑의 '스마트픽'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옴니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 계열 제조 유통사들이 PB상품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은 향후 마진, 객단가를 올려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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