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리점주 '갑질'에 택배기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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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리점주 '갑질'에 택배기사 '눈물'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2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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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꼬꼬면·허니버터칩·클라우드…'증설의 저주' 이어지나
   
 

◆ CJ대한통운 대리점주 '갑질'에 택배기사 '눈물'

전북 전주의 한 CJ대한통운 대리점 택배기사 6명이 대리점주의 '갑질'을 폭로했다.

지난해 9월 해당 대리점을 인수한 대리점주 A씨는 택배 수수료 인하와 택배 집하 영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사무실에서 일하는 자신의 아내의 월급을 기사 10명이 15만원씩 걷어 충당하게 했다.

A씨는 수시로 요구사항이 있을 때마다 계약해지와 구역조정 등을 언급했고, 실제 자신의 요구에 불만을 품거나 카톡 단체 채팅방에 전달한 요구에 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고 택배기사들은 토로했다.

택배기사들은 A씨의 부당한 행위를 CJ대한통운 지점에 알렸지만, 대리점 내부 문제에 대해 권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 꼬꼬면·허니버터칩·클라우드…'증설의 저주' 이어지나

'꼬꼬면'과 '허니버터칩' 등 출시와 동시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던 제품들이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설비 증설에 나서면 인기가 줄어드는 '증설의 저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이 지난 2014년 4월 선보인 '클라우드' 역시 꼬꼬면과 허니버터칩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는 출시 9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해 10만㎘이던 충주공장의 생산능력을 30만㎘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에 돌입,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과 혼술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맥주 소비는 줄어드는 대신 수입 맥주 소비는 증가하면서 롯데칠성을 포함한 국내 맥주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 檢, 한미약품 직원-남자친구 악재 정보 유출 혐의 수사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검찰이 한미약품 직원 김모(27)씨와 그의 남자친구 정모(27)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다.

김씨와 정씨는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 해지 관련 내용이 공시되기 전 해당 내용을 주고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자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할 때 남자친구 정씨의 서울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이들 연인이 공매도 세력의 미공개이용 범행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공매도 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檢, '미르·K스포츠 의혹' 최순실 등 관련자 통화 조회

청와대 개입의혹의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의 통화내역 확보에 나섰다.

이는 재단 측과 최씨의 연관성 파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두 재단의 설립과 모금 등에 청와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를 비롯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허창수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씨는 이사장 임명 등 재단 인사에 관여하는 등 대기업들이 800억원대 거금을 출연해 설립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동안 검찰이 압수수색 등 이렇다 할 강제수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통화내역 확보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 이부진-임우재 이혼소송 1심 '관할권 위반'으로 무효 판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이 파기됐다.

수원지방법원 가정법원 가사항소2부(부장판사 조미연)는 1심이 진행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부진 사장이 승소한 1심은 무효가 되며 이 사건은 1심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서울가정법원으로의 이송 역시 관할권 위반에 대해 규정한 민사소송법 제419조(관할 위반으로 말미암은 이송)에 따른 것이다.

◆ '초유 위기' 이재용, 등기이사로 등판…27일 주총서 선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의결하게 될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일가의 구성원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로 등재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25년 만에 이 회사의 사내이사 직위를 갖게 된다.

이번 주총의 이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건에 대해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또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지난 20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

그 밖에 다수의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찬성 쪽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허니버터칩 예상 연매출 2000억 '반 토막' 위기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인기 급감으로 예상 매출액 반 토막 위기다.

해태제과가 지난 5월 증권거래소 상장 하루 전날 허니버터칩 생산시설 증설 효과를 과장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와 혼란을 줬다는 지적도 있다.

해태제과는 앞서 4월 20일 신정훈 대표가 참가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문막 제2공장 증설 작업이 끝나면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 허니버터칩 매출액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현재 허니버터칩의 현실은 해태의 기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태가 5월에 내놓은 2017년 매출 목표(1800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러한 실망은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 5월 11일 상장 후 7일 만에 공모가(1만5100원)의 4.5배인 6만8000원까지 치솟은 후 계속 내림세를 겪다가 지난 18일 종가 기준 1만9600원까지 추락했다.

◆ '이제 여행가방 끌고 다닐 필요 없다' 사람 졸졸 쫓아오는 AI 캐리어

앞으로는 사람들이 공항에서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니는 대신 버튼 하나로 캐리어가 자신을 따라오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래블메이트 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적외선 센서를 갖춘 로봇 여행용 가방을 개발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소유주를 1∼1.5m 간격을 두고 최대 속도 시속 10.9㎞로 따라가며 적외선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움직인다. 한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대기 상태로 최대 100시간, 전자동 상태로 4시간 움직일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시제품 단계이며 '인디고고'를 통해 상용화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399달러(약 45만원)를 내고 총 모금액이 10만 달러가 되면 내년 6월께 소형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중형 가격은 495달러, 대형은 595달러다.

◆ 반도체 핵심기술 빼낸 삼성전자 전무 구속기소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내 이직하려 한 삼성전자 전무 이 모 씨가 산업기술유출방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올해 5∼7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LSI 14나노 AP 제조 공정의 전체 공정흐름도', '10나노 제품정보' 등 국가 핵심기술로 고시된 기술에 관한 자료 47개 등 모두 68개의 영업비밀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월 30일 적발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6800여장의 영업비밀 자료를 확보하고 지난달 이씨를 구속했다.

◆ 코레일, 철도파업 최장기 조짐에 정규직 500명 추가채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파업이 최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규직 인력 50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파업 도중 정규직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용은 기재부에서 진행 중인 공공기관 정기 정원 심사에 포함된 것이며 파업 주동자 등에 대한 징계에 따른 인원 감축과는 관계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1차로 796명의 기간제 직원을 채용, 2차로 지난 11∼16일까지 500∼2000명의 기간제 직원을 공개 모집했다.

◆ 갈수록 쪼그라드는 LPG 차…올해 월평균 7000대↓

한국석유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휘발유 등록차량은 증가하는 반면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PG 차량의 감소는 이들 차량의 경우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택시, 렌터카 등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이 있는 데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많은 차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PG 소비 증가의 주된 원인은 LPG 가격 경쟁력으로 인한 석유화학 원료용 소비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은 납사(나프타)와 대체 관계여서 고정적인 수요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LPG 차량은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배출이 적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게임 상대 캐릭터 손바닥 보듯' 롤헬퍼 유통 일당 붙잡혀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롤·LoL)에서 상대 캐릭터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게 고안된 불법 프로그램을 유통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롤헬퍼'라는 악성 프로그램 불법 판매로 총 3억5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롤 게임 이용자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별도의 조종 없이 자신의 캐릭터가 상대방 캐릭터를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 공격이 유효한 거리가 한눈에 보여 쉽게 공격을 피할 수 있어 초보 이용자도 프로게이머처럼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블로그 등에서 자신들의 판매 사이트를 홍보한 이들은 구매자들이 돈을 보내면 외국 해커들이 개설한 롤헬퍼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받아 구매자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조선 3사 내년에 더 혹독한 구조조정 몰아칠 듯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대형 3사에 예상보다 훨씬 혹독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자구계획을 발표할 당시 목표했던 수주 실적이 절반도 못 미쳐 시장 상황이 훨씬 심각하게 돌아가면서 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전자시스템과 건설장비 사업 부문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신규 채용 제한 등 인력의 자연 감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약 2600명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감축 시기를 올해로 앞당겼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지난 2분기에 1392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직급에 따라 임금반납을 시행해 분기마다 약 5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영상황과 연계해 2018년 말까지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에 버터 '품귀 현상' 빚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으로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버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가정용 가공버터의 약 80%를 생산·공급하는 롯데푸드는 최근 생산 설비 신규 교체로 버터 생산량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지만 주문량의 50~60%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월 평균 버터 생산량은 150t 정도지만 최근 2주 사이 평소 주문량의 약 3배인 220t의 주문이 쏟아졌다.

천연버터를 주로 생산하는 서울우유 역시 지난달 하순부터 급증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치즈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버터는 물량이 부족해 판촉행사 계획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등산복에서 캐주얼로 변신한 아웃도어 브랜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캐주얼 의류 제품을 선보이면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살레와는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픽 블레이져 재킷'을 최근 선보였고 밀레는 최근 보온성을 강화한 항공점퍼 느낌의 재킷을 내놨다.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패딩인 '키퍼' 시리즈를 재킷 스타일과 중간 기장·긴 기장·조끼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였고, 컬럼비아는 캐주얼 의류 같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피터스 스트레이트' 재킷을 내놨다.

디스커버리는 길이가 짧고 볼륨감이 있는 '알포드 항공점퍼'를, 라푸마는 소매와 밑단에 배색 처리한 개성 있는 경량 패딩을 선보였다. 블랙야크 역시 등산복 느낌에서 벗어난 블루종(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볼록한 느낌의 점퍼) 스타일의 '토스카 재킷'과 셔츠형 패딩 '마일로 재킷'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가 성장 정체기를 맞으면서 기존의 중·장년층 외에 20∼30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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