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홍채인증', 갤노트7 단종으로 제동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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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홍채인증', 갤노트7 단종으로 제동걸리나?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2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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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증 서비스 제공하는 새 스마트폰 출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에 증권사들의 홍채인증 주식거래 서비스에 제동이 걸렸다. 홍채 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사라져 증권사들은 새 제품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홍채인증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도입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었다.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고 홍채를 인식하는 것만으로 증권 거래, 잔고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

삼성증권은 기술개발 마무리 단계로 원래 지난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홍채인증 서비스를 활용한 MTS 개발을 추진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었다.

홍채인증 서비스 도입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돼, 두 회사는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홍채인증 시스템을 유일하게 탑재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 중단으로 홍채인증 기반의 MTS는 당분간 도입되기 어렵게 됐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홍채인증 개발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이후 출시될 새 제품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홍채인증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은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라며 "스마트폰 기기에 탑재해 접목하는 과정이 필요한 서비스인 만큼 홍채인증 시스템이 호환 가능한 다음 스마트폰 제품 출시에 맞춰 그 과정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갤럭시노트7은 단종됐지만 홍채인증 시스템은 다른 스마트폰 제품에서 탑재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측에서 홍채인증 기술을 더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 전까지는 MTS에 접목하기 위해 계속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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