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3조 돌파…롯데·이마트 "'엄지족'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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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3조 돌파…롯데·이마트 "'엄지족'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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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고르고 바로 결제…대형마트 3사 관련 시스템 확대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엄지 쇼핑'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투자를 단행해 왔다.

지속적인 모바일 쇼핑객 증가 태세에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관련 수요를 잡고자 쇼핑 환경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 모바일 쇼핑 거래액 3조 돌파…사상 최고치

24일 유통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34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6%가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PC와 모바일 등을 활용해서 구매할 수 있는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은 54.4%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이 지난 2014년 8월 기준 34.1%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바일 쇼핑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모바일 쇼핑족을 타깃으로 하는 편의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APP)을 통해 '스마트스캔', 픽업서비스, '드라이브픽'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스캔은 잠실과 송파, 청량리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다. 롯데마트앱을 통해 바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로 결제하면 배송받을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문 하면 2시간 이내 배송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물품을 고른 뒤 차량을 몰고 가면 바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 드라이브픽도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드라이브픽의 경우 한달에 한 점포에서 200건 정도 집계가 확인되고 있다"며 "픽업서비스 또한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범 사업으로 한 점포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서비스 매장을 확대하려고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향후 드라이브픽의 연장선으로 제주지점에서는 롯데렌터카와 연계된 사업을, 수지점에서는 주유소픽업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는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서비스 전용 기기를 개발하고 매장에 비치하는 계획도 내비쳤다.

◆ 이마트 '쇼핑 앱' 치고 나간다

이마트는 업계 3사 중 쇼핑 관련 앱을 가장 많이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가 모바일로 이마트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찾을 수 있는 앱은 '이마트'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SSG' 'COM' 등이 있다. 모바일을 이용해 오프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더 높이겠다는 취지로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쇼핑 편의성 시스템은 어느 정도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서비스 확대보다 상품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마트몰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 1월부터 9월까지를 기준으로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온라인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문한 상품을 캠핑장에서 캠핑일정에 맞춰서 받아볼 수 있는 '캠핑장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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