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외 부진의 늪에 빠져…18년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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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외 부진의 늪에 빠져…18년만에 '역성장'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14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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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고속道 달리던 BMW 굉음 나며 RPM 5000까지 올라
   
 

◆ 현대차 국내외 부진의 늪에 빠졌다…18년만에 '역성장'

현대차가 국내외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해외에서 신흥시장의 장기침체 등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국내 판매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998년 IMF 이후 1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도 5년 새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게 되는 셈. 올 3분기 실적은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석유자원에 의존하는 신흥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엔저를 기반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내수 판매가 줄고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까지 겹쳤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 12일 밤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하긴 했지만, 그간의 노조 파업으로 3조원에 달하는 생산차질을 빚었다.

◆ 고속道 달리던 BMW 굉음 나며 RPM 5000까지 올라

구매한 지 4개월 된 BMW가 고속도로서 변속이 안 되고 굉음이 발생하는 등 결함이 발견돼 수리와 교환 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1년이 지나도록 원인을 못 찾고 렌터카서비스만 해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차량은 2014년 12월 초 리스 방식으로 구매한 6370만원 짜리 BMW 520D로, 지난해 4월 중순 원주서 서울로 가는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차가 밀려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변속이 되지 않고 엔진에서 굉음이 나면서 RPM이 5000까지 올랐다.

구매자는 차를 처음 산 원주 BMW 도이치 모터스㈜로 가져와 상황을 설명했다. BMW 측은 그러나 간단한 테스트에서 고장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돌려 보냈고, 이후 두 차례 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구매자가 11차례 도이치 모터스 A/S 센터를 드나드는 동안 BMW 측은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1년 이상 렌터카∙로드카 서비스만 계속하고 있다. 이 사건은 소비자원에 신고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 중고 수입차 주행거리 최대 30만km 조작해 팔았다

중고 수입자동차 포드F150 등 픽업트럭 160여대의 주행거리를 5만㎞에서 30만㎞까지 줄인 뒤 인터넷 등에서 판매한 기술자·수입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경매로 구매한 중고 수입차의 주행거리를 1대당 25만∼50만원에 조작해 중고차매매 사이트나 캠핑·보트·픽업트럭 동호회 등을 통해 판매했다.

중고 수입차 중 승용차는 수입할 때 차량 정보에 대한 차량 말소증을 세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해 주행거리 등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화물로 분류되는 픽업트럭은 차량 말소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돼 주행거리가 확인되지 않는다.

경찰은 "픽업트럭 등 차량도 차량 말소증을 의무적으로 세관에 제출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또 미국처럼 차대 번호로 차량 이력 정보를 확인하게 하고 차량소유주의 동의 없이도 주행거리를 볼 수 있도록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 등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서 조세회피처로 흘러간 돈 5년 간 23조

국내 대기업이 케이만군도, 버뮤다, 파나마 등 조세회피처 국가에 흘러간 돈이 5년 간 2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2015년 대기업이 조세회피처 국가에 송금한 금액은 441조5481억원(작년 12월 31일 환율 기준)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입 결제대금, 제3국 투자를 위해 경유한 금액 등을 제외하고 조세회피처 국가에 회사나 공장 설립, 부동산 취득 등에 쓴 직접투자 금액은 22조9341억원이었다.

조세회피처로 흘러간 금액은 탈세나 절세 등을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조세회피처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국세청의 역외탈세에 대한 세무조사 추징금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조세회피처 투자를 모두 탈세나 재산 은닉을 위한 행위로 볼 순 없다. 그러나 다국적기업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 등을 세우고 탈세나 절세를 저지르는 행위가 빈번해 국내 대기업에서 조세회피처로 흘러간 돈 역시 역외탈세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 보톡스 원료가 '마구간 흙·썩은 통조림'…안전성 논란

국내 보톡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톡스의 원료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리와 안전성 문제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균주의 출처를 놓고 업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톡스를 판매하는 업체는 총 7개사로 이 중 국내 업체로는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3개사다. 관련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균주의 출처에 대한 갈등도 불거졌다.

자연 상태에서 상업성을 갖춘 보툴리눔 톡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보툴리눔 톡신은 A~G형까지 있는데 A형과 B형만이 미용 시술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균주의 출처를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실, 회사 측 연구소 마구간 내 토양, 썩은 통조림이라고 밝힌 국내 기업 3개사 간의 소모적인 출처 논란이 지속되면서 신경전이 치열하다.

◆ '갤노트7 손실 반영' 삼성전자, 주총에 앞두고 고민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주요 주주와 자문기관 등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주총 이후 꺼낼 반전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1조8600억원대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나타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지난주 FCF의 75%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30조원(주당 24만5000원)의 특별배당을 요구했다. 또한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분할 후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외국인 사외이사 추가선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최소 3조6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배당확대를 실시하는 것이 현금 사정상 맞지 않고 명분도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삼성전자 주주들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을 보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해당 안건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결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 자스민·프레스티지·트리니티…백화점 VIP의 세계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 부인의 관용차량에 현대백화점 VIP 회원에게 제공되는 자스민 클럽 스티커가 부착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백화점 VIP 멤버십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자스민, 프레스티지, 트리니티 등의 이름을 붙인 VIP 회원제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3500만원 이상 쓴 고객에게 자스민 회원 자격과 함께 무료 대리주차와 자스민 라운지 이용, 상품구매 시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연간 2000만원 이상 쓴 고객인 플래티넘 회원은 무료 주차와 플래티넘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VIP 고객 MVG 회원을 연간 구매 실적에 따라 프레스티지(1000만원)와 크라운(3500만원), 에이스(2000만원)로 이들은 롯데카드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 MVG 전용 라운지 이용, 무료 주차, 명절∙기념일 감사품 증정, 롯데호텔 등 계열사와 연계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세계백화점 VIP 회원은 트리니티(매출 상위 999명)와 퍼스트 프라임(6000만원), 퍼스트(4000만원), 아너스(2000만원), 로얄(800만원) 등 5단계 나눴다. 이들은 무료 대리 주차 또는 무료 주차, 전용 라운지 이용, 상품 상시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갤럭시노트7 교환 첫 날 '차분'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는 본격적인 교환∙환불 업무가 시작됐고, 구매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각 통신사에서 안내받은 교환·환불 절차를 공유하고, 대체할 만한 제품을 묻는 글들이 잇따랐지만 '마땅히 바꿀 제품이 없다'며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각 이통사 대리점은 갤럭시S7 등 교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종의 재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폰7과 V20, G5 등 고급 프리미엄폰이 주 대상이지만, 루나S 등 최근에 나온 중고가 제품 수요도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기기만 매장에 가져가면 교환과 환불 모두 가능하고, 환불 후 통신사를 옮길 수도 있다.

◆ '주머니서 펑'…청주서 '교환' 새 갤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사태 후 새로 받은 갤럭시노트7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대학교 학생 A씨는 지난 10일 오후 교환해서 새로 받은 자신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하얀 연기와 함께 제품이 녹아내리는 장면과 불에 그슬린 흔적이 담겼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전화기는 피해 신고가 들어와 대체 기기가 지급됐으며, 향후 교환 내지 환불 여부는 고객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대우조선 "올해 안에 임직원 1만명 이하로 줄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임직원을 1만명 이하 규모로 줄이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사상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포함해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으며, 이후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을 분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1만명 이하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극심한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인력 감축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수주 잔량 등을 감안해 추가 생산설비 축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 바비인형 품에 안긴 '토종완구' 손오공

코스닥 상장사인 토종 완구회사 손오공의 최대주주인 최신규 회장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마텔(MATTEL MARKETING HOLDINGS, PTE. LTD)에 보유 지분 262만7539주(11.99%)를 139억6800만원에 매도해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손오공은 또 마텔코리아서비스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손오공은 한국에서 게임을 제외한 마텔 전체 브랜드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년간이며, 1년 간 자동 연장된다.

손오공은 마텔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국에 유통하게 됨으로써 국내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손오공은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된 영실업에 이어 손오공까지 외국 자본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기면서 토종 완구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외국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茶는 '믹스커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차(茶)는 '믹스커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관광객은 믹스커피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 "한국의 믹스커피는 마실수록 더 맛있는 것 같다"며 "더 깊은 풍미를 위해 우유나 설탕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는 데다 봉지만 뜯으면 바로 물에 타서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믹스커피를 선택한 미국인 관광객은 "많은 양에 가격까지 저렴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여행 기념 선물로도 적당한 것 같아 평소 좋아하던 한국 여배우 얼굴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여러 개 구매했다"고 전했다.

믹스커피 다음으로 선호하는 차는 식혜, 매실차, 율무차, 수정과 등 순이었다.

◆ 이통 3사 갤노트7 대책 '고민'…이미 팔린 50만대는?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갔지만 사전 준비 과정이 충분치 않아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에서는 환불과 타제품 교환 등 기존에 팔린 제품의 처리와 유통점에 깔린 재고 물량을 회수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동통신 3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중단보다 더 고민거리는 이미 팔린 갤럭시노트7의 처리 문제다. 현재까지 국내에 팔린 새 갤럭시노트7은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아직 교환되지 못한 기존 물량까지 합하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삼성전자의 발표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보니 일선 유통점에서는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아이오닉 전기차 '얼리어답터' 30대에 먹혔다

국내 전기차 사상 최단기간 1000대 돌파 기록을 세운 '아이오닉 전기차'의 대표 고객은 제주도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최근 아이오닉 전기차 판매 1000대 돌파를 계기로 어떤 고객들이 전기차를 사는지 개인 고객 74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제주도(61%)로 나타났다.

이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를 내건 제주도가 보조금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운행 조건이 가장 유리한 지역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30대로 34%(254명)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남들보다 새로운 경험을 먼저 하고 싶어하는 전형적인 얼리어답터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 "로또 1등 당첨금 18억원 찾아가세요"…2등도 만기일 임박

지난해 10월 31일(674회) 추첨한 로또복권 1, 2등 당첨금 18억원 가량이 1년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등 당첨금은 17억8000만원 1건과 2등 4900만원 2건 등이며, 내달 1일로 지급 만기일이 된다. 지급 만기일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주거지원 사업 등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제674회차 1등 당첨번호는 '9, 10, 14, 25, 27, 31', 보너스 번호 '11'이다.

1등 당첨자의 복권 구입 장소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에 있는 복권판매점이다. 2등 복권은 서울 중구 무학동, 경기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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