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CJ오쇼핑 '톡 주문' 모바일족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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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CJ오쇼핑 '톡 주문' 모바일족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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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RS 대비 시스템 간소화…카카오톡으로 1분내 주문 접근성 ↑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GS홈쇼핑(GS샵)과 CJ오쇼핑이 카카오톡으로 홈쇼핑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족'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홈쇼핑사 자체 앱을 굳이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 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주문과 결제도 기존보다 간소화 됐다.

홈쇼핑 업계는 이 같은 '간편구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연구,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GS홈쇼핑∙CJ오쇼핑 '카카오톡 주문' 활성화

25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LG CNS를 통해 TV홈쇼핑과 카달로그 제품 등을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톡 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톡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채팅하 듯 1분 안에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선보인 서비스다.

톡 주문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창을 통해 생방송 또는 카달로그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채팅방 안에서 생방송 시청도 가능하다.

상품 옵션과 배송지, 결제 방법 등에 해당하는 번호를 채팅창에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객관식 번호를 선택하는 형태로 ARS보다 더 간소화 됐다. 결제 방식은 일반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카카오페이 등이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톡주문은 생방송과 카탈로그 2개 채널에서 주문이 가능하다"며 "간소화된 방법으로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도 지난 6월부터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CJ오쇼핑의 톡 주문은 TV홈쇼핑과 카탈로그, T커머스 채널 상품까지 구비돼 있다. 자동으로 상품 선택, 고객 확인, 배송지 확인, 결제 선택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구매가 완료된다.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주문 내역과 배송 일정, 주문 취소 등의 서비스 조회도 가능하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전체 취급고의 약 30%를 차지한다"며 "모바일 쇼핑 고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한 CJ오쇼핑의 톡 주문 서비스는 개시 한달 만에 이용건수가 2200건에 달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40대가 38%, 50대 25%, 20대 7% 순으로 집계됐다.

CJ오쇼핑은 향후 톡 주문을 통해 '1:1 상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톡 주문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용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 간편한 주문∙결제시스템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자체모바일 앱보다 효율적…'이색 채널' 구축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카카오톡 주문은 결국 GS샵, CJ몰 등 자사 홈페이지로 이어지는 구조다.

즉 자체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를 찾아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접근성을 더 효율적으로 구비한 이색 채널이라는 분석이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들 대부분이 자체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앱을 만들고 소비자입장에서는 다운로드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카카오톡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설치하고 있는 앱"이라며 "앱을 만들고 다운로드를 위한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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