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도이체방크 사태 여파에 따라 움직일 듯
상태바
[증시현미경] 도이체방크 사태 여파에 따라 움직일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도 주목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도이체방크 등 유럽은행 리스크 확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54.07) 대비 10.44포인트(0.51%) 내린 2043.6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미국 법무부와 협상 끝에 당초 부과액보다 10조원가량 감소한 54억 달러(약 5조9400억원)에 벌금액을 합의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에 대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전 미국에서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140억달러(약 15조30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액은 줄었지만 도이체방크가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

이번주도 도이체방크 사태 여파가 얼마나 확산될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도이체방크가 재정 건전성 문제로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글로벌 증시는 급락했다"며 "유럽은행들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00~2060으로 예상했다.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말 8조2170억원에서 9월 말 7조5919억원으로 7.6% 하향된 상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기업의 3분기 실적 영향력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