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구속 모면…검찰 수사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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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구속 모면…검찰 수사 '흐지부지'(?)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3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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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 전경련 "미르·K스포츠 해산 후 신규 통합"
   
 

◆ 제2롯데월드 의혹 묻히나

롯데그룹 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된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법원 판단에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17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범죄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것.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룹 경영의 실권을 갖고 있었던 만큼 자신에게 비리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신 회장의 소명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셈이다.

◆ 전경련 "미르·K스포츠 해산 후 신규 통합재단 설립"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실세'가 재단 설립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10월 중 해산키로 했다.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한다는 게 전경련 측의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설립을 경제계가 추진하겠다"며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라는 4가지 기본취지 아래 문화체육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내달 초 두 재단의 조직개편 방안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나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 한미약품, 1조원 규모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8000만달러(879억원)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한 데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9120억원)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9억1000만달러(1조원)다.

◆ 이재용, 손정의와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을 찾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났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해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 회장은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 창업자다.

◆ 테슬라, 국내에 '모델 S 90D' 들여온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환경부에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신청하는 등 국내 판매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첫 모델은 '모델 S 90D'가 유력시 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7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모델 S 90D의 배출가스와 소음에 관한 인증을 신청했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모델 S 90D의 인증만 신청했으며 모델 S의 다른 트림이나 모델 X도 순차적으로 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가습기살균제 치약 환불 이틀만에 50만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물질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함유된 치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문제의 성분이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대한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이틀만에 47만6000여개가 환불 처리했다.

문제가 된 치약 11종 중 6종을 취급해온 이마트는 사태가 불거진 27일 오후부터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이틀만에 치약 19만개에 대한 환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1종 중 8종을 취급해온 홈플러스에서는 18만6000개, 11종 중 10종을 판매해온 롯데마트에서는 10만개가 환불 조치됐다.

◆ 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퇴출

롯데백화점이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사실상 운영해온 백화점 내 알짜배기 점포 3곳과의 거래관계를 끊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서씨가 실소유주인 유한회사 유기개발이 영등포점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서 운영해오던 롯데리아 매장 2곳과의 계약관계를 끝내고 이달부터 롯데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점포 10층 식당가에서 유기개발이 운영해오던 냉면전문점 유원정도 지난 18일 자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개발은 서씨와 외동딸 신유미 씨가 실소유주인 회사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에서 유원정, 마가레트(커피전문점), 향리(우동전문점), 유경(비빔밥전문점), 롯데리아 등의 식당을 운영해왔다.

롯데백화점내 이른바 '서미경 식당' 총 9곳 가운데 3곳이 퇴출된 셈이다.

◆ 국제선 항공권 출발 91일 전 취소하면 수수료 '0원'

앞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뒤 출발 91일 전에만 취소하면 취소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7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 취소수수료 약관을 점검해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취소수수료를 부과하는 약관조항을 시정했다.

해당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 7개 항공사는 이전까지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운임을 기준으로 취소수수료를 정해 부과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었다.

◆ 현대차노조, 12년만에 전면파업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26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에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안을 내라고 압박하기 위해서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 처음 열린 지난 23일 26차 교섭에서 임금안을 비롯한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 공정위, CGV 검찰 고발…"이재현 회장 동생 회사 부당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CJ CGV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CJ CGV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족 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71억7000만원 부과, 법인 검찰 고발 등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CJ CGV가 스크린광고영업 대행 업무를 계열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부당하게 몰아준 점을 문제 삼았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현 회장의 동생 재환씨가 지분을 100% 보유하면서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이후 CGV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를 대행하는 일을 주 사업으로 하면서 2011년까지 7년간 545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이 중 부당 지원에 해당하는 금액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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