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3년 연속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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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6위...3년 연속 최저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8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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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6위...3년 연속 최저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한국이 138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2015년에 이은 3년 연속 최저 순위다.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는 올해에도 우간다보다 순위가 낮았다.

WEF는 올해 138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3년 연속 26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알려진 WEF는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문제를 토론하는 민간회의체다.

이 기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통계와 저명한 최고경영자(CEO)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한다.

한국은 WEF 순위에서 지난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올랐다가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2011년 24위를 기록했다. 2012년 19위로 반등했지만 2013년 25위로 떨어진 뒤 2014년엔 10년 만에 최저 순위인 26위까지 내려갔다. 3년째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3대 항목 가운데 가중치가 50%로 가장 높은 '효율성 증진' 부문이 25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거시경제, 인프라 등을 평가하는 '기본요인' 순위도 18위에서 19위로 떨어졌다.

'기업혁신 및 성숙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2위였다.

3대 분야를 다시 12개 하위 분야로 나눠보면 한국의 '거시경제환경'은 5위에서 3위로 올라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 항목 중에선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7%로 인플레이션율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국가저축률(14위→8위), 재정수지(19위→18위) 등도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83위를 차지한 노동시장 효율성은 올해 6계단 상승했으나 여전히 77위였다. '노사 간 협력'은 최하위에 가까운 135위였고 '고용 및 해고 관행'은 113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90위로 대부분 하위권에 그쳤다.

금융시장 성숙도도 7계단 상승했으나 여전히 80위였다. 올해에도 우간다 77위보다 낮았다.

'대출의 용이성'(119위→92위), '은행 건전성'(113위→102위) 등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위권 수준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미국도 작년에 이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 다음으로 일본이 8위로 순위가 높았다. 홍콩이 9위였고 중국은 28위였다.

상위권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노동시장 효율성, 시장 효율성, 기업혁신 등에서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고 기획재정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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