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영종도∙청라 신규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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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영종도∙청라 신규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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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해소∙개발성과 가시화…"영종도 공급과잉 장기화 감안해야"
   
▲ 한신공영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신공영이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서 신규 분양을 실시한다. 두 지역은 일부 개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데다 산더미 같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청약희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영종도의 경우 공급과잉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내달 영종하늘도시에서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분양일정을 개시한다.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중구 중산동 1911-2)에서 지상 최고 29층 4개동, 562세대 규모로 시공된다. 전 가구가 59㎡ 단일면적이며 총 9가지 타입으로 제공된다. 1층은 테라스가, 최상층은 다락과 테라스가 적용됐다.

한신공영은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청라 A30블록에서 전용 60~85㎡, 총 87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연내 분양 개시 예정이나 내년 초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표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던 영종도와 청라는 최근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답보 상태에 있던 각종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 성과를 하나 둘 가늠해 볼 수 있게 되면서다.

영종도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에서 내년 특1급 호텔과 게임시설로 구성된 '파라다이스시티'(1단계)가 준공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8년 완공 목표로, '모히건 선 인스파이어 IR 복합리조트'(1차),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은 오는 2020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이 현실화되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종점과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이 가속할 전망이다.

청라의 경우 '하나금융타운'이 내년 준공을 앞뒀다. 2020년까지는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차병원의료복합타운' 등이 조성된다. 서울과 가까우며 지하철 7∙9호선이 연장 개통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중구 H공인 관계자는 "영종도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등이 들어오면 배후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청라는 인천지역 3대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아 '제2의 분당' 또는 하남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종도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일시적 공급 증가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감지된다.

청라 지역 신규 분양은 이번 한신공영 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반면 영종도에서는 한신공영을 비롯해 화성산업(A43블록)과 대우건설∙GS건설(A59블록) 등이 연내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위해 확보해둔 토지가 상당하다.

앞서 영종도에서 지난 6~8월 분양한 '스카이시티자이'(총 1034가구)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총 577가구)는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도심지가 아니면 보통 진행중인 개발사업이 완성되기까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인천 생활권 실거주 수요자나 여윳돈을 활용한 장기적 투자자가 아니라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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