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임우재 이혼 항소심 첫 공판서 '관할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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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임우재 이혼 항소심 첫 공판서 '관할권' 다툼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3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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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 이케아 이어 한샘 인기 서랍장도 '꽈당'
   
 

◆ 이부진-임우재 이혼 항소심 첫 공판서 '관할권' 다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22일 수원지법 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첫 공판에서 관할권 다툼을 벌였다.

이날 공판에는 양측 변호인들만 참석했다.

임 고문 측은 시작부터 이 사건에 중대한 관할권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사장 변호인은 관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수원지법 가정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자 내달 20일 2차 공판에서 직권으로 관할권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 이케아 이어 한샘 인기 서랍장도 '꽈당'

잇단 어린이 사망사고로 리콜 조치가 이뤄진 이케아의 말름(MALM) 서랍장에 이어 한샘 베이비 서랍장이 외력 없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고객 주장이 제기됐다.

한샘 측은 가구 자체에는 하자가 없으며 고정장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밝혀 전도 원인을 두고 쌍방이 맞서고 있다.

이 서랍장은 서랍장 3개를 나란히 이어 붙인 구조의 모모로 베이비 장이다. 해당 고객은 서랍장을 구입할 당시 한샘 측으로부터 가구를 고정해야만 판매할 수 있다는 동의서에 사인했다. 서랍장 조립과 설치는 한샘 측 설치기사가 담당했다.

고객은 당연히 가구가 고정됐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벽이나 가구끼리 고정돼 있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고객이 한샘 측에 가구 전도사고를 알리고 보상을 요구했지만, 한샘 측은 고객이 가구 고정을 원치 않아 생긴 사고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김씨는 "한샘이 가구를 고정하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다고 동의서까지 받아놓고, 정작 설치기사가 가구를 고정하지 않은 실수를 고객에 뒤집어 씌우려 했다"고 항의했다. 한샘은 해당 제품을 현재까지도 판매 중이다.

◆ '폭탄요금' 속 한전 경영평가 'A'…성과급 대폭 늘어

한국전력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음에 따라 이달이나 내달쯤 직원 1인당 평균 2000만원에 육박하는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한다. 임원은 경영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 A등급 100%, B등급 50%, C등급 30%의 성과급을 받는다.

그러나 국민으로서는 한전의 성과 향상을 좋게만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전의 실적이 좋아진 데는 폭염으로 인해 누진제를 적용받는 주택의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판매수익이 많이 늘어난 영향도 있기 때문.

한전은 웃고 국민은 우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주택용 전기요금은 정치권에서도 매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올해도 어김없이 불거진 폭탄 전기요금 논란에서 알 수 있듯 전기요금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이나 누진제 완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몇 년째 공수표만 날린 셈이다.

◆ "편의점 도시락 뚜껑 없애고 데우세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조리 때 주의사항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본 소비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락에 표시된 뚜껑 개봉이나 조리시간 등 주의 문구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3.6%(677명)였다. 그러나 이들 중 뚜껑을 완전히 없애고 데워 먹는다는 사람은 28.8%(195명)에 불과했다.

편의점 도시락 뚜껑은 소비자가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재질(PET·PS)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 재질이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고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도시락에는 뚜껑을 제거한 후 조리하라는 주의 사항이 표시돼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문가와 업체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뚜껑을 제거하고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 '회장 갑질 폭로' 미끼로 돈 요구한 운전기사 실형 받는다

회장의 갑질 횡포를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억대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종합 주류회사 무학 최재호 회장의 전 운전기사 송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이 판결은 송씨가 상고를 포기해 확정됐다.

송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중랑구 자신의 집에서 무학 관리팀장에게 전화해 "몽고식품 사태를 아느냐, 대기업 회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언론사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며 회장의 횡포를 폭로하겠다고 겁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무학 측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송씨의 주장이나 협박과 달리 회장이 범죄행위로 볼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 송씨를 재판에 넘겼다. 앞서 1심에서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처럼 행세해 금품을 갈취하려 하는 등 죄질이 무척 좋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 잇단 지진에 대비용품 판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잇따르면서 대비용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지진 발생일 이후부터 완강기·방독마스크·자가발전기 등 구조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미끄럼 방지 제품(66%)과 손전등(41%), 안전벨트·안전로프(22%), 소방안전용품(10%)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신체 보호 장비 중에서는 구급함세트·붕대 등 의료용품(30%)과 목·어깨보호대(52%), 과산화수소·상처소독제·연고(57%), 파스·스프레이파스(393%)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생수(72%), 컵라면(22%) 등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는 백팩(30ℓ 이하) 판매가 59% 늘었고 전투식량 판매가 37% 증가했다. 헬멧(22%)과 손전등(28%) 판매도 급증했다.

◆ '코리아 세일 페스타' 29일 개막…현대차·삼성전자도 가세

29일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규모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현대차,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제조업체가 처음으로 직접 할인에 나선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침체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관이 야심 차게 기획한 행사로 지난해 각각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그랜드세일'(관광) 등을 아우른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형 제조업체와 온라인 쇼핑몰이 가세한 할인행사는 10월 9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19일까지 등록된 공식참여업체 수는 168개업체(매장 수 기준 4만8000여개)로 지난해 92개보다 대폭 늘었다. 백화점 입점·납품업체 1500여개, 대형마트 납품업체 1000여개까지 포함하면 전체 참여업체 수는 2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400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지역별 55개 문화축제 등은 10월 31일까지 펼쳐진다.

◆ 신세계 정용진 인기∙소탈 과시…고객과 사진 '한 컷'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에서 고객과 사진을 찍는 등 소탈한 모습을 선보이며 연예인급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9일 스타필드 하남이 공식 개장한 뒤 짬이 날 때마다 매장을 방문, 곳곳을 둘러보다가 자신을 알아본 내방객들이 수시로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 부회장은 재벌 3세 경영인으로는 드물게 개인 SNS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필드 홍보맨'을 자처할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는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에서 레고 한정판을 직접 구매하는가 하면 매장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농담을 나누는 등 허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 TV 유명 맛집 운영자, 수십억 수익 빼돌려 부동산 '대박'

TV를 통해 이름을 알린 유명 음식점 운영자가 거액의 매출을 숨기고 빼돌린 돈을 부동산에 투자해 '대박'을 본 사실이 적발됐다.

TV에 소개된 전국 맛집을 운영하는 A씨는 매출액을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신고하다가 세무당국에 덜미를 잡혀 소득세와 증여세 등 수십억원을 추징당했다.

조사결과 A씨는 단가가 낮은 품목을 취급하는 업종의 특성상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결제되는 점을 악용, 매출액의 일부를 주기적으로 가족 명의의 차명계좌에 빼돌리는 수법으로 현금 수익금액을 축소해 신고했다.

탈루 소득으로는 고가의 아파트와 상가건물, 고급 승용차 등을 사들였으며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는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 檢, '수천억 탈세' 롯데家 서미경 전 재산 압류…추징 목적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20일 "국세청과 협의해 서씨의 국내 전 재산을 압류 조치했다"며 "서씨의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과 세액납부 담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압류 대상에는 롯데 관련 주식, 부동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천억원대로 평가 받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1%와 롯데 비상장 계열사 지분 등 상당한 규모의 주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받아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하고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독점 운영하면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서씨는 일본에 체류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해 검찰이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60m 상공에서 멈춰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이 19일 오후 2시께 60m 상공에서 1분 50초 동안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자이로드롭은 놀이기구를 60m 높이로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려 낙하하는 순간의 무중력을 체험하는 놀이기구다.

사고 당시 자이로드롭에는 승객 39명이 타고 있었다. 놀이기구가 멈추자 직원들은 자동 운행을 수동 운행으로 바꿔 놀이기구를 천천히 내려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켰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 측은 현재 자이로드롭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했으며 "자이로드롭이 공중에서 멈춘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 종로 한정식집∙부산 동래 초밥집 등 고급식당 폐업 속출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 유명 한식집과 부산 동래구 초밥집 등 전국의 고급식당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김영란법'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옥에서 14년 간 한식집 '해인'을 운영해온 주인은 지난 6월 말 영업을 중단했다. 7월에는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유명 한정식집인 유정(有情)이 60년 만에 문을 닫았다. 36년 전통을 지닌 부산 동래구의 한 유명 초밥집도 굴비 정식 집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공무원과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은 1인당 3만원이 넘는 음식 대접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점심 3만원대, 저녁 5만원대 이상의 적지 않은 음식 가격의 이들 고급식당의 업종 '다운사이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박세간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부 사무국장은 "1인당 3만원 이하의 음식 대접만 가능한 김영란법은 공무원은 물론 기업인들까지 고급 음식점 출입을 힘들게 할 것"이라며 "전통 있는 고급식당이 폐업하거나 법 시행 전 살아남기 위해 업종 변경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사는 동네 '한남동∙이태원동'

1조 원어치 이상 주식자산을 가진 슈퍼 주식부호들은 주로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자산(8월 말 종가 기준) 1000억원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이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이 보유 주식자산이 1조원이 넘는 슈퍼 주식 부호들이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 그 많던 카페베네 어디로…빽다방 '폭풍' 개점

커피 프랜차이즈 중 빽다방은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대상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개 업체다.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가 821개로 2위, 엔제리너스가 813개로 3위를 차지해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616.7%, 94.2%로 가장 높았다.

빽다방의 가맹점 수는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 檢 '대우조선 투자압력' 강만수 소환…"부끄러운 일 안해"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 전 행장은 지난 정부 경제 정책의 '브레인' 역할을 한 실세다.

강 전 행장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도착해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해 받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잘 풀리기를 생각한다.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지인 김모씨의 바이오 업체 B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강 전 행장은 주류 수입업체 D사의 관세분쟁에도 개입해 B사 김씨가 부당한 이득을 챙기도록 도운 혐의도 받는다. 강 전 행장은 당시 D사가 세금을 덜 내도록 세무 당국에 의견을 전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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