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 진출 성공? '연속 적자' 타개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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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韓 진출 성공? '연속 적자' 타개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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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의 車톡] 정상적 A/S 유지 의혹…국내 친환경 이미지 각인 '안도'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국내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테슬라모터스가 국내에서 성공적인 판매를 보여줄지에 대해 업계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개발로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테슬라는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최근 테슬라가 연속 적자를 보이고, 솔라시티를 인수하며 자금난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제대로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가 진행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 눈 앞으로 다가온 테슬라 국내 진출 과연 성공할까?

테슬라모터스의 국내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가 '스타필드 하남' 1호점을 늦어도 12월 전에 오픈을 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에 대해 많은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혁신과 비전에 소비자들은 큰 기대감을 보이는데요.

국내에 선보일 차량 중 가장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는 차량은 보급형 '모델3'입니다. 뛰어난 성능에 기존 프리미엄 세단 '모델S'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모델3는 1회 충전 시 최대 346km를 달리며 정지 상태에서 100km/s까지 6.2초가 걸립니다. 후륜 구동과 4륜구동 자유롭게 전환 활 수 있습니다.

가격은 3만5000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정시 출시 후 '전기차 보조금'이 더해지면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 3를 제대로 양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보입니다. 현재 모델3의 주문량은 40만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현재 생산량은 불과 1년에 5만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2018년까지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업계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터리' 등의 중심 부품을 단일 업체에만 맡겨 생산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생산량 증가' 발표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전까지 심하게 떨어지던 테슬라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최근 머스크가 주주들의 반대에도 솔라시티 인수를 강행하면서 테슬라가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테슬라는 5억5800만달러(약 600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얼마 전 머스크는 사내 메일을 통해 "최대한 생산과 인도를 하는 동시에 적어도 다음 4.5주 동안에는 극히 중요하지 않은 비용은 다 절감해야 한다"며 "모델3와 기가팩토리를 완성하려면 4분기 현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자금난을 호소했습니다.

◆ "차량 생산이 늦어 실수요 많지 않을 듯…A/S도 오래 걸려"

전문가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모델3가 나오기도 전에 테슬라라는 기업이 먼저 쓰러질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기까지는 주문 후 3~4개월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어, 실구매 수요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업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테슬라는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회사다.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A/S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며 "하지만 경영에서 테슬라는 엉망이다. 회사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내에서 차량의 발매가 늦을 것이라 예상되며 A/S 시 부품 수급이 상당히 오래 걸려 차를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과 연계를 통해 부품 통로를 다각화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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