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정부 가계빚 대책 덕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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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정부 가계빚 대책 덕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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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토지확보 난항에 대단지 프리미엄 품귀 예상
   
▲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 '고덕그라시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이 내달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 아파트를 둘러싸고 시장의 관심이 유독 비상하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토지공급을 제한하겠다고 나선 여파로 향후 '대단지 프리미엄'이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3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안산∙광주시 등지에서 1000단지 이상 대형 단지 아파트 분양이 개시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고덕그라시움'은 내달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7에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규모 단지에 전용 59~175㎡ 가구 총 4932세대로 구성된다. 90% 이상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다. 일반 가구 물량은 2010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가 특장점으로 꼽힌다. 오는 2025년 9호선 4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인근의 명문 학군과 쾌적한 숲도 분양희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GS건설은 '그랑시티자이' 총 7628가구 가운데 1단계 단지 42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랑시티자이는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에 들어선다. 안산 최고층∙최대 규모 등 상징성으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1단계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16개동 규모로 시공된다. 4283가구 중 아파트가 3728가구, 오피스텔이 555실이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독보적인 입주민 커뮤니티,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과 같은 교통호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GS건설 '안산 그랑시티자이'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 10∙11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100가구다. 10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62~84㎡ 총 394가구로 이뤄진다. 1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10개동으로 조성되며 62~84㎡ 706가구로 구성된다.

내달 분양되는 '의왕 파크푸르지오'는 메마른 의왕 분양시장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의왕시 장안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74∙84㎡, 1068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풍부한 자체 커뮤니티도 장점이지만 교통권과 생활인프라가 우선 형성된다는 프리미엄도 있다"며 "건설사들이 토지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면 향후 대단지가 더욱 품귀를 빚을 것이란 예측이 주택투자자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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