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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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 합의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7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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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 합의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한국과 일본이 양자 통화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통화스마트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27일 합의했다.

통화스와프 규모와 계약 기간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아직 논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대비해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시작해 지난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워나갔다.

한국은 비상시에 대비하고 일본은 엔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그해 10월 만기였던 570억 달러 규모 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7월에도 만기를 맞은 30억 달러가 중단됐다.

이후 한일 간 외교관계가 경색되면서 마지막 100억 달러 규모 스와프마저 지난해 2월 23일 만기를 끝으로 연장되지 않았다. 14년간 이어지던 통화스와프가 종료됐다.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정부 기본 입장은 가능한 한 많이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것이고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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