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 지속…벼 재배면적 '역대 최저'
상태바
농촌 고령화 지속…벼 재배면적 '역대 최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6일 18시 1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 고령화 지속…벼 재배면적 '역대 최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농촌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벼 재배면적이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벼, 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7만8734㏊로 지난해 79만9344㏊보다 2만610㏊(2.6%)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통계청이 표본을 조사해 추정한 잠정 결과다.

벼 재배면적은 2003년 101만6030㏊로 당시 사상 최저기록을 세운 이래 매년 최저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농촌 고령화로 쌀농사를 지을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농가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9.1%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의미다. 이는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12.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벼농사를 짓던 경지에 시설이나 건축물을 지어 벼 경지 면적도 줄었고 쌀값 하락을 우려해 다른 작물 재배를 권장하는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16만6444㏊로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었다. 뒤를 이어 충남(13만7354㏊), 전북(12만1026㏊) 순이었다.

고추 재배면적도 3만2179㏊로 1년 전(3만4514㏊)보다 2335㏊(6.8%) 감소했다.

고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농촌인구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기계화가 가능한 다른 농사와 달리 고추 농사는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한다.

경북(7426㏊), 전남(5366㏊), 전북(4909㏊) 순으로 고추 재배면적이 넓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