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평균 재산 34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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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평균 재산 34억2000만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6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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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평균 재산 34억2000만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평균 재산액이 34억219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정당별로는 더민주 의원들이 평균 52억504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누리당 26억5824만3000원, 국민의당 14억7338만1000원, 정의당 3억8461만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더민주는 김병관 의원을 제외하면 재산 평균액이 16억1735만800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재산 신고대상은 초선 의원뿐 아니라 제19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던 재선 이상, 또 19대 국회에 재직했더라도 중간에 사퇴했다 다시 당선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신규 등록 의원은 임기 개시일인 지난 5월30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재산을 신고하고,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 공개해야 한다.

지난 19대 국회 때는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 평균액이 약 15억원, 제18대 국회(161명)는 약 32억원이었다.

신고재산이 50억원 이상의 재력가는 12명(7.8%)이었다. 20억∼50억원 27명(17.5%), 10억∼20억원 37명(24.0%), 5억∼10억원 34명(22.1%), 5억 미만 44명(28.6%)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의원 가운데 4명 중 1명(39명·25.3%)은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셈이다.

최고 자산가로 등극한 더민주 김병관 의원은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서 자신의 웹젠 주식과 배우자의 카카오 주식 등으로 2242억8983만5000원을 신고했다.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던 더민주 박정 의원(237억9138만4000원)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212억4862만7000원),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195억7203만5000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86억9998만3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은행 채무로 2억1484만7000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액에서 빚만 550만3000원으로 최하위로 기록됐다.

더민주 송기헌 의원(868만6000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2691만5000원), 더민주 황희 의원(8421만원),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1억1389만원) 등이 재산 하위 그룹에 속했다.

유력 정치인 가운데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주요 재산으로 예금(59억8480만4000원), 건물(11억8000만원) 등 전체 85억486만6000원을 보유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11억4055만7000원, 더민주 김두관 의원은 1억5867만9000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신규 등록 의원 가운데 48명(31.2%)은 '독립 생계' '타인 부양'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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