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삼성물산 '래미안 장위1구역' 청약희망자 창덕궁 앞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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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삼성물산 '래미안 장위1구역' 청약희망자 창덕궁 앞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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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뉴타운 초반물량에 관심↑…"실거주 수요 두드러져"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창덕궁'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의 말미였다.

운니동 '래미안갤러리' 건물 좌측에 난 입구에서 시작된 줄은 반대편 끝에서 한번 꺾여 다시 입구쪽으로 이어졌다. 비가 내린 뒤 급격히 서늘해진 날씨 덕분에 기다리는 방문객의 피로감은 크지 않아 보였다. 아기를 안은 30대 여성은 현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바로 입장하기도 했다.

운니동 래미안갤러리가 모처럼만에 새 단장을 하고 '래미안 장위1구역' 청약희망자를 맞이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래미안 장위1구역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조합원에게 돌아가지 않은 잔여 세대에 대한 일반 분양 일정을 개시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로 건설된다. 총 939세대 가운데 490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 59㎡ 42가구 △ 84㎡A 295가구 △ 84㎡B 134가구 △ 101㎡ 19가구 등이다.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 조성되는 '래미안' 브랜드타운의 일부로서 일찍부터 청약희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건물 안에서도 방문객들은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견본주택이 위치한 건물 3층까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와 84㎡ A∙B타입 실내를 재현해 놓은 유니트 앞, 상담석 맞은편 벤치 등.

아파트가 들어서는 '장위뉴타운'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의 187㎡ 부지로 서울 최대 뉴타운으로 꼽힌다. 총 2만4000여 가구(8만2000명)를 수용하는 게 목표다. 총 15구역으로 구분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같은 성북구의 '길음뉴타운'과 자주 비교된다.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과 정릉동 일대 125만㎡ 부지에서 총 1만4100가구(3만9500명) 수용 목표로 개발돼 현재 완료단계다.

장위뉴타운 부지는 길음뉴타운에 비해 언덕이 없고 평평한 지대라 주거에 더 적합하다.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는 아직 척박하지만 곧 개발될 예정이다.

근처에 위치한 1호선 광운대역은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로 연결된다. 단지 인근에는 동북선 경전철이 들어선다. 동부∙북부 간선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현장 방문객 상당수는 가족단위로 방문한 실거주 수요자들이었다. 일부 투자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약간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견본주택 관람을 마치고 나온 주부 A씨는 "공급량이 얼마 안 돼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좋은 호수로 당첨됐으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나들이 나온 셈 쳐도 손해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실제 거주를 염두에 둔 수요자가 많은 것 같다"며 "일각에선 정부 주택공급 제한 정책 발표 직후라, 향후 주택공급 감소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한 모습도 보인다"고 귀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수용 목표 가운데 절반은 이미 시공사가 결정됐는데 모두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라며 "인근 브랜드 단지와 더불어 향후 미래가치가 배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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