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헬스케어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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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헬스케어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박차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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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자동 인지 알고리즘 적용된 '네오핏' 출시 할 것"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BIC(Big Data, IoT, Cloud)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제5차 Future Forum'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KT의 핵심 역량인 네트워크 인프라와 IoT, Cloud∙Big Data를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사업을 선정하고 중점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KT는 그 중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치료의학에서 예측∙예방의학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헬스케어가 의료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게 됐다.

또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으로 개인의 신체∙건강 관련 정보를 측정∙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 가능한 헬스케어 데이터는 방대해졌고 이를 분석 가공해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KT는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변화를 사업기회로 판단해 'Bioinformatics', '헬스케어ICT', 'Personal Healthcare' 등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3가지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Bioinformatics 사업

2012년 국내 최대규모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 '지놈클라우드'(GenomeCloud)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와 국내 최대규모의 생명정보 데이터분석 전문 연구센터 '생명정보실용화센터'(IBIS)를 개소하고 암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암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전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분석하여 위험도를 예측하고 조기 치료∙맞춤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젠큐릭스와 암 관련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으로 '엔젠바이오'(NgeneBio)를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엔젠바이오는 젠큐릭스와 KT가 각각 50.2:49.8의 지분비율로 투자했다.

엔젠바이오는 시장규모와 성장 전망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대장암, 유방암, 폐암을 타깃으로 하는 동반진단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암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유방암 유전자 검사 제품(BRCAaccuTest)를 출시했고 폐암 유전자 검사 제품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에 암유전자 검사 임상 진입 후 내년부터는 제품의 시판∙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2018년에는 미국 FDA 임상∙허가를 받아 글로벌 유전자분석 서비스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1990년에는 한 사람의 유전자 분석을 위해 15년의 시간과 3조원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단 하루 만에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 이는 수퍼컴퓨팅 파워, 빅데이터 역량 등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 25일 열린 '제5차 Future Forum'에서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이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헬스케어ICT 사업

KT는 국내 대형 의료기관과 공동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는 의료개발도상국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규제 이슈로 국내 사업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YODOC, myCheck과 같은 모바일 질병 진단 솔루션 기반으로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 및 CIS 국가 중심의 글로벌 의료 환경 개선∙인프라 혁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르완다의 경우 대표적인 의료 낙후 국가로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본 시범사업에 최고의 IC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진단솔루션과 최고의 의료역량을 제공해 르완다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KT가 적용할 모바일 진단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을 이용해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신부전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측정된 건강 정보는 KT가 2013년부터 르완다에 구축한 LTE 망을 이용해 키갈리 국립대학에 설치된 종합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되며, 연세의료원의 의료진자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또한 연세의료원과 합작한 후헬스케어를 통해 병원 대상 의료ICT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대학교병원과 비콘 기반 위치안내 솔루션인 'HeNA'(Healthcare indoor Navigation App)를 공동 개발해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진료∙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퍼스널 헬스케어 서비스(Personal Healthcare Service) 사업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운동, 식이, 수면, 스트레스 등 일상생활 속 건강 데이터를 센싱해 기록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 선 감지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대구시와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Daily Healthcare)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수행해 다양한 Device 기반의 6종 서비스(일반건강관리, 만성질환관리, 청소년 비만∙체력관리, 응급상황 알림, 공군조종사 피로회복, 글로벌 협진) 개발∙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대구시민 2700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했다. 특히 일반건강관리 서비스는 운동, 식이, 수면,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대구시민 1000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수면, 스트레스 보다는 운동, 식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식이 서비스의 수기 입력 방식 보다는 운동 자동 인지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2016년 2차년도에는 5종 서비스(피트니스 특화, 혈당∙혈압 등 질환 관리, 유전자 기반 맞춤형 영양분석, 공군 서비스 고도화, 임산부 건강 Care) 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KT는 대구 실증 서비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KT는 피트니스 운동 특화 서비스인 'NEOFIT'(네오핏) 출시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데이터∙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Personal Healthcare 서비스로 확대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네오핏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일상활동∙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 기록, 관리 해주는 범용적 운동관리 서비스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모션 자동 인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사용자의 개입 없이 100여개의 피트니스 운동 동작에 대한 자동 인지가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다이어트, 스트레칭, Muscle-Up, Shaping 등 다양한 목적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네오핏은 피트니스 특화 서비스로만 머무르지 않고 향후 디바이스∙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운동 종목∙아웃도어(Outdoor) 활동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서비스를 포괄하는 Personal Healthcare 플랫폼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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