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안성푸르지오' 초기 부진 딛고 8달만에 완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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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안성푸르지오' 초기 부진 딛고 8달만에 완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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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제일오투그란데' 90% 소화…안성 미분양 장기화 우려 완화중
   
▲ 대우건설 '안성푸르지오'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성시에서 시공하는 '안성 푸르지오'가 입찰공고 이후 8개월여 만에 뒤늦게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 이곳에서 분양을 개시한 제일건설 '원곡 제일오투그란데' 역시 잔여 물량이 몇 가구 안 남았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작년 12월 안성 푸르지오 759세대에 대한 분양일정을 개시했다. 경기도 안성시 비봉로 85(가사동 175)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16~23층 10개동 규모다. 전 가구가 59㎡A∙59㎡B∙59㎡C∙74㎡ 등 중소형 면적으로 설계됐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오는 2018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18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게재됐고 24일 1순위청약 접수, 28일 2순위청약 접수가 차례로 이뤄졌다.

사실상 안성시 첫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각종 교통호재가 예상되는 입지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접수된 청약은 14건에 불과했다. 청약률 2%의 '굴욕'을 맛본 것.

서울권 진입이 불리하고 안성시내 도심과도 동떨어진 점에 비해 '브랜드 값'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11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됐다.

이에 회사측은 초기 계약금을 10%에서 5%로 완화했다. 59㎡타입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견본주택 방문객 사은품 지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8개월여 만에 중층 가구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소화했다.

현장 분양업무 관계자는 "90%정도 나간 상태"라며 "고층은 원래 가장 인기 있고 저층은 특별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중층 위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안성푸르지오보다 약 1개월 앞서 분양을 개시한 제일건설의 원곡 제일오투그란데 아파트 역시 총 797세대 중 저층세대 일부를 제외한 60여가구가 남았다.

이 아파트 견본주택 관계자는 "저층 위주로 물량이 남아 있으며 59㎡는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용인이나 평택에 비해 미분양 장기화 우려는 적겠지만 하반기 분양물량이 2000세대 정도 남아 있어 소화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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