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상반기 등기임원 보수 증가율 1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등기임원 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그룹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상반기 보수를 5억원 이상 받은 대기업집단 등기임원의 보수총액을 집계한 결과 GS그룹 임원의 보수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GS그룹에서 올 1~6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의 보수총액은 154억9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3억5000만원) 대비 110.71% 많았다.
상반기 GS그룹에서 보수 5억원 이상을 받은 등기임원은 총 8명(복수 수령자 포함)이었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9억4000만원 수준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주요 기업 오너∙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보수킹' 자리를 차지했다. 허 회장은 GS(39억900만원)와 GS건설(13억1000만원)에서 총 52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그룹 등기임원들은 전년비 45.41% 늘어난 총 59억9000만원을 받으면서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등기임원 보수총액은 작년 상반기 64억8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83억3000만원으로 28.47%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허창수 회장에 이어 주요 기업 오너∙CEO 보수순위 2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4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8억원 등 총 42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외에 KT(22.90%), LG(17.82%), LS(15.09%)그룹에서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의 보수총액이 1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