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세정제 품질·효과 제각각…알레르기 부작용 주의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틀니세정제의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틀니세정제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틀니세정제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음식 얼룩 제거, 효소 단백분해 등 성능에서 제품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단백분해요소가 들어있다고 표기한 6개 제품 중 JW중외신약 클리닉덴트골드정의 경우 표기와 다르게 단백분해 성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JW중외신약에 제품 교환·환불 등 시정을 권고했다. 업체는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5개 제품 중 터프덴트정(㈜서윤패밀리)과 폴리덴트5분클리닝정(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다른 제품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분해했다. 음식 얼룩 제거 성능의 경우 폴리덴트5분클리닝정과 피티덴트메가클린징정(부광약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얼룩을 더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틀니세정제에 들어있는 과황산화합물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발진, 두드러기, 잇몸 통증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알레르기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표시정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틀니세정액에서 꺼낸 틀니는 흐르는 물에 칫솔 등으로 닦고 충분히 헹군 뒤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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