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빚 투자' 연중 최고치…7조5000억 넘어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빚 투자' 규모가 1개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늘어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잔고는 7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7조5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6조7347억원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진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었다. 지난 19일 7조3045억원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째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2000선, 코스닥이 700선을 넘은 뒤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빚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4조1925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3조6796억원보다 13.9% 늘었다. 코스피 시장은 같은 기간 3조1091억원에서 3조3426억원으로 7.0% 늘어나는데 그쳤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