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영화티켓' 등 문화 지원으로 소비자心 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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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영화티켓' 등 문화 지원으로 소비자心 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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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책 사면 15% 할인…무료 전시회 등 다양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KEB하나·부산은행 등이 영화티켓 증정 등 소비자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각종 상품·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영화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거나 동네서점을 이용하면 15% 할인해주는 등 이벤트가 다양하다. 소비자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회화·및 조각작품 무료 전시회도 연다.

◆ 도서·스포츠·영화 등 할인혜택 '풍성'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영화 관객수에 따라 최대 연 1.55%의 금리를 제공하는 '무비(movie)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하고 있다. 영화 예매티켓과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9일까지 판매되는 이 예금은 영화 '터널'의 관객수가 1000만명 미만이면 연 1.50%, 1000만명 이상이면 연 1.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총 300억원의 한도로 특별 판매된다.

상품가입 때 추첨을 통해 터널의 예매티켓을 1인당 2매씩 총 1000명 소비자에게 증정한다. 하나머니를 1등 1명에 20만포인트, 2등 10명에 2만포인트씩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부산은행은 동네서점도 살리고 소비자들의 문화생활도 지원하는 특별한 상품을 선보였다. 모든 동네서점에서 도서 구입 때 책값의 15%를 할인해 주는 '문화융성카드'를 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관람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연정보, 할인율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포털 홈페이지(www.culture.go.kr)'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야구·축구·농구·배구 입장료를 월 1회, 2000원을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 예매 때에도 월 1회, 20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카드상품들과 비교해 '문화생활'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국민은행의 'KB짝꿍통장'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에서 통장 거래내역 공유가 가능한 입출금식 통장이다.

데이트 자금을 모으거나 데이트를 할수록 올라가는 짝꿍온도를 통해 두 사람의 현재 애정지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온도가 1004℃가 되면 데이트 박스(BOX) 서비스가 제공되고 커플들은 영화관람권, 커피, 편의점 등 모바일 데이트쿠폰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은 직접 체험 가능한 무료 전시회를 개최해 주목된다.

본점 1·2층에 소재한 BNK경남은행갤러리에 '봉주르 바캉스(Bonjour Vacances)전'을 마련, 소비자들이 도심에서 가벼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줄 한국화·서양화 등 회화와 조각 작품 40점을 전시 중이다. 오는 9월9일까지 진행된다.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소비자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기준금리가 1.25%로 역대최저를 기록,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이자혜택으로는 소비자를 모으기 어려운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재미(Fun)적인 요소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들"이라며 "소비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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