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대박매출' 中 '럭셔리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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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대박매출' 中 '럭셔리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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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조5538억원 사상 최대치……'후'·'숨37' 견인
   
▲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숨37런칭행사에서 유명메이크업아티스트 케빈추가 스킨케어 노하우를 시연하고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총 매출액 1조5538억,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숨37'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매출 성장에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등도 고매출에 한 몫 했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 1조5539억, 영업이익 22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34.1%가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594억원으로 36.4%증가했다.

LG생건의 효자 사업은 단연 화장품이다. 이번 2분기 화장품사업은 매출 819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 55.1% 성장했다.

'후'와 '숨37'로 대표되는 '투톱 럭셔리' 제품이 선전, 화장품 고성장을 가능케했다는 평가다. 두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합산 57% 성장했다. LG생건의 화장품 사업 매출 중 두 브랜드의 매출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후'는 LG생건이 고급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숨37'은 LG생건이 '후'를 잇는 후속작으로 키우는 브랜드다. 두 제품 모두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배우 안젤라 베이비, 가오위엔위엔이 사용하는 브랜드로 중국에 알려져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도 호실적을 띄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특히 고매출에 견인했다.

'후'는 전년 2분기 말 중국 백화점 내에 매장을 111개에서 140개로 확대하고 전년동기 대비 중국 매출이 56%나 성장했다. '숨37'은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기업∙개인간거래) 쇼핑몰, 티몰에서도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737억원과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6.0% 성장했다.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운 '페리오 펌핑치약'은 물론 '오가니스트 제주' 등이 성장에 견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2.8% 증가했다.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으로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0.5%p 증가한 30.4%를 달성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후'의 대형 메이크업 형사, VIP 초청 뷰티 클라스 등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며 "고급화 전력과 VIP 타깃의 마케팅 수단이 '후'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에 이어 숨37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고급 브랜드 전략이 통했다"며 "항저우, 상하이에 있는 고급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개의 고급 백화점에 더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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